서귀포시는 낙석피해가 잦았던 산방산 우회도로 개설공사를 올해 마무리한다고 2일 밝혔다. 

현재 우회도로(L=893m, B=11) 공정율은 약 85%며, 총사업비는 167억원(국비 73.5억원, 특별교부세 20억원 포함)이 들었다.

산방산은 2012년 이후 남쪽 진입도로에서 총 11차례의 낙석이 발생해 보행자는 물론 차량 통행의 위험이 제기돼왔다.

2014년 재해위험지역(붕괴위험지구)로 지정됐고, 2015년 실시설계용역과 함께 문화재청 문화재 현상변경허가 심의 등 행정절차가 추진됐다.

서귀포시는 2014년 12월 우회도로 개설 사업을 발주해 공사를 시작했지만, 올해는 발생사토가 줄어 성토물량 부족으로 공사가 중지되기도 했다.

서귀포시는 먼거리에서 토사를 반입함에 따라 사업비가 증가해 사업 추진에 애를 먹기도 했다.

서귀포시는 중앙부처를 방문해 사업이 시급하다고 역설, 올해 10억원(국비 5억원 포함)을 추가 확보했다. 순성토도 전량 확보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올해 사업을 마무리해 위험 요소 제거와 함께 주민과 관광객 등 통행 안전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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