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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오전 9시쯤 제주시 이도2동 이도초등학교 정문 앞 모 종교시설 증축공사 현장에서 대리석이 떨어져 주차중인 차량이 파손됐다. <제주의소리 독자제공>
제주시내 한 초등학교 앞 공사장에서 대리석이 인도 바닥으로 떨어져 차량이 부서지는 아찔한 상황이 펼쳐졌다.

사고는 11일 오전 9시쯤 제주시 이도2동 이도초등학교 정문 앞 모 종교시설 증축공사 현장에서 발생했다.

해당 종교시설은 2017년 10월부터 기존 건물을 지상 4층, 연면적 3258㎡로 증축하는 공사를 진행중이다. 완공 시점은 오는 10월이다.

사고 당시 건물 외벽 등에 사용하기 위해 쌓아둔 자재 더미에서 대리석 4장이 4m 아래 바닥으로 떨어져 인도와 이면도로를 덮쳤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차중이던 그랜저 차량을 덮쳐 천장과 유리창이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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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오전 9시쯤 제주시 이도2동 이도초등학교 정문 앞 모 종교시설 증축공사 현장에서 대리석이 떨어져 주차중인 차량이 파손돼 공사 관계자들이 수습을 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독자제공>
목격자는 “사고 직전에 이도초등학교 여름현장학습용 버스가 주차돼 있었다”며 “조금만 늦게 출발했으면 아이들이 다칠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장은 여름방학 중에도 방과후 활동을 위해 아이들이 혼자 걸어 다니는 곳”이라며 “종교시설과 건설업체가 안전불감증에 빠진 것은 아닌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시공사측은 “작업 중 실수로 자재가 추락했고 파손된 차량 소유주에게는 피해를 모두 보상했다”며 “안전사고 예방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해명했다.

해당 종교시설은 “사고 직후 시공사를 통해 관련 내용을 전달받았다”며 “시공사측에서도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교육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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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오전 9시쯤 제주시 이도2동 이도초등학교 정문 앞 모 종교시설 증축공사 현장에서 대리석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공사 관계자들이 학생들이 다니는 인도 이용을 통제했다. <제주의소리 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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