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덮친 폭염이 쉽게 가시지 않고 있다.

14일 제주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 동부 중산간 일부에는 옅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현재 산지와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33도에서 35도 내외로 평년보다 높게 오르면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에도 내려가지 못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내일(15일)은 남동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지형 효과와 대기불안정으로 산지는 낮부터, 남부와 동부는 늦은 오후부터 밤 사이에 적게는 20mm, 많게는 60mm의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여름철에 내리는 소나기는 국지적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강수가 내리면서, 산간 계곡이나 하천에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다.

모레(16일)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대체로 흐리고, 산지와 남부, 동부를 중심으로 낮까지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해상은 제주도남쪽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매우 높게 일겠다.

당분간 제주도남쪽해안을 중심으로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수욕장과 해상레저 이용객, 낚시객 등은 해안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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