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불자 염원 '불교방송' 서울·부산·광주·대구·청주·춘천·울산 이어 전국 8번째 송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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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 건입동 소재 BBS제주불교방송 사옥 전경 ⓒ제주의소리
제주도 불자들의 염원이었던 BBS제주불교방송이 지난 9일 제주에 개국했다. 

이날 개국식에는 제주BBS운영위원장이자 관음사 주지 허운 스님, 원희룡 제주도지사, 김태석 제주도의회의장, 오영훈 민주당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제주BBS 개국을 축하했다.

BBS제주불교방송은 제주시 건입동 소재(제주시 임항로 14, 4층)에 사무실과 스튜디오 등 사옥을 마련했다. 

제주BBS 운영위원장 허운 스님은 개국선언에서 “제주특별자치도 불자와 도민들의 염원이 마침내 이루어지게 되어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제주 푸른 바다가 보이는 이 멋진 곳에 개국한 제주BBS가 부처님의 자비광명을 우리 도민과 여행객들에게, 그리고 청취자들에게 전해서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선상신 제주BBS 사장은 “불심의 땅 제주도의 많은 불자들의 신행생활을 돕는 교육, 법문, 불교문화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지역 밀착형 방송을 통해 제주도의 고유한 전통문화 보존은 물론 지역 언론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제주BBS는 개국식 다음날(10일) 첫 프로그램을 송출했다. 

먼저, ‘BBS아침저널 제주, 이선화입니다’(월-목, 오전 8:30-9:00)를 편성해 제주지역의 사회, 문화, 불교 등 전반적인 이슈를 심도 있게 다룬다. 

이 프로그램은 제주MBC 전 라디오제작부장과 제주도의회 2선 의원을 지낸 이선화 씨가 진행을 맡았다. 

제주도와 지역불교의 홍보를 위한 ‘한낮의 휴식, 장수연입니다’(평일, 낮 12:15-2:00)를 제주BBS에서 제작해 전국으로 송출한다. 

이 프로그램은 BBS불교방송의 베테랑 장수연 아나운서와 이응진 선임PD가 진행한다.

오후 5시에는 뉴스가 편성돼 제주도의 생생한 소식을 매일 전한다. 

뿐만 아니라, 오후와 밤 시간대 불교적 시각으로 바라본 사회, 문화 전반을 다루는 교양정보프로그램 등도 준비 중이다. 

제주BBS는 제주시 일원 94.9MHz, 서귀포시 일원에는 100.5MHz의 주파수로 방송된다. 앞서 지난 4월부터 제주도 지역 케이블을 통해 BBS불교방송 텔레비전도 송출되고 있다.

한편, BBS불교방송은 1990년 서울 본사 개국 이후 꾸준히 지역네트워크를 확대해 왔다. 부산과 광주, 대구, 청주, 춘천, 울산 등에 지방국을 설립하고 지역 곳곳에 중계소를 확충한데 이어 이번 제주BBS까지 개국하면서 명실상부한 전국네트워크를 완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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