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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7회 탐라문화제가 10월 10일부터 14일까지 제주시 탐라문화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탐라문화제 모습.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57회 탐라문화제 10월 10일~14일 제주시 탐라문화광장 일대

제주 최대의 축제 ‘탐라문화제’가 올해도 도민 곁으로 찾아간다.

사단법인 한국예총 제주도연합회가 주최하고 제57회 탐라문화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제57회 탐라문화제>가 10월 10일부터 14일까지 제주시 탐라문화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탐라문화제 역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볼거리, 즐길 거리를 갖추고 5일 동안 진행한다. 특히 산지천 위 ‘수상 무대’에서 주요 행사를 소화할 예정이어서 주목을 끈다.

# 전통

탐라문화제가 오랫동안 명맥을 이어오는 건, 전통문화 축제라는 정체성을 계속 지켜왔기 때문이다. 

도내·외 무형문화제 11개 종목을 소개한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23종으로 늘렸다. 12일 오후 2시부터 제주도 무형문화재 공연이 진행된다. 같은 날 오후 4시부터는 제주큰굿, 영감놀이가 펼쳐진다. 

평안북도 무형문화재 제4호 ‘평북농요’와 평안도 다리굿 시연(11일 오후 6시), 중요무형문화재 제11-4호 강릉농악(11일 오후 7시), 평양한라민족예술단 공연(12일 오후 6시 30분), 함경남도 토성정월대보름놀이 시연(12일 오후 5시)도 열릴 예정이다. 

제주어 행사 역시 전통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다.

▲제주어 연극 <배비장전>(12일 오후 8시 10분) ▲제주어 말하기, 노래 부르기 대회(13일 오전 11시 30분) ▲제주어 동화구연, 시낭송 대회(14일 오전 11시 30분)가 준비돼 있다.

이 밖에 해녀무용 공연, 소리극 <탐라의 해녀>, 한얼메아리예술원, 예소랑전통무용단, 서예·문인화 퍼포먼스, 부산시 국악 초청 공연, 인천시 강혜은 전통무용단, 그리고 제주 전역에서 모인 주민들이 함께 만드는 걸궁과 민속예술 경연도 빠지지 않는다.

# 현대

탐라문화제는 과거에만 머무르지 않고 오늘 날의 제주 문화 예술을 담으려는 변화를 계속 시도하고 있다. 클래식, 재즈, 록, 댄스, 발레, 성악, 뮤지컬, 힙합, 퍼포먼스, 어쿠스틱, DJ 등 그야말로 다채로운 예술 장르가 탐라문화제 기간 동안 무대 위에서 펼쳐진다.

특히 전문 예술인뿐만 아니라 인디, 어린이, 청년, 동아리 등 표현하는 주체들 역시 다양해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 체험

축제장 곳곳에 마련된 체험·홍보 부스도 탐라문화제를 즐기는 또 하나의 매력이다.

무엇보다 국가·제주도 지정 무형문화제를 공개시연하고 전시하는 제주문화관을 빼놓을 수 없다. 

축제 기간 동안 갓일(4호), 망건장(66호), 탕건장(67호·이하 국가 무형문화재), 오메기술(3호), 정동벌립장(8호), 고소리술(11호), 고분양태(12호), 성읍리초가장(19호·이하 제주도 무형문화재)을 선보인다. 바드랭이 만들기 체험, 집줄 놓기 체험, 방석만들기 등도 준비된다.

제주교육박물관,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대학교 박물관은 딱지·머리띠 만들기, 옛날 교복 입어보기, VR체험, 보리·커피콩 맷돌로 갈아보기 등 흥미로운 체험을 운영한다. 여기에 ▲테왁, 물허벅 체험 ▲돌하르방 만들기 ▲오메기떡, 빙떡 만들기 ▲다도 체험 ▲시화부채 만들기 ▲플리마켓 등 부스 수십 개가 차려진다.

탐라문화제 기간 동안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5분 간격으로 제주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탐라문화광장까지 버스가 오고 간다. 축제 기간 동안 제주항국제여객터미널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는 만큼, 자가용은 여유있게 주차장에 세우고 버스로 이동하자. 

개막행사는 10일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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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제주예총.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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