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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닷새 쉬고 또 이틀 휴업…아이 맡길데가?

2018년 09월 19일(수) 16:08
박성우 기자 pio@jejusori.net
제주 13개 초등학교 추석연휴 직후 27~28일 임시휴업...맞벌이 등 학부모 '전전긍긍'

제주도내 일부 초등학교가 추석 연휴 직후 이틀 동안 임시 휴업을 결정하면서 학부모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당장 어린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의 경우 아이를 돌볼 방법이 마땅치 않아 걱정이 커지는 모습이다.

19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13개 초등학교가 추석연휴가 끝나는 오는 27일과 28일 학교장 재량으로 휴업을 결정했다. 휴업에 들어가는 학교는 물메초, 송당초, 신광초, 애월초, 제주동초, 한라초, 가마초, 남원초, 새서귀초, 의귀초, 표선초, 흥산초, 토평초 등 도내 13개 초등학교다. 

이들 학교는 올해 초 학기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 2월 일찌감치 학부모 대표와 교원 대표, 지역 대표 등이 참석한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이처럼 휴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업은 학생만 등교하지 않는 것이고, 휴교는 교직원도 학교에 나오지 않는 것으로, 이번 결정은 휴업 조치다. 

이들 학교는 주말인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추석 명절 연휴와 연계된 결정으로, 27일(목요일)과 28일(금요일)에 휴업하면 일요일인 30일까지 장장 9일간의 황금 연휴가 이어지게 된다.

문제는 이 같은 휴업으로 인해 아이를 돌볼 형편이 되지 않는 학부모, 특히 맞벌이 가정이 고충을 겪는다는 점이다.

모 학교 학부모 A씨는 "추석 연휴가 끝나고 목요일과 금요일, 이틀간 학교를 보내지 못하는데 당장 아이들을 어떻게 돌보아야할 지 걱정이 크다"며 "학교장과 운영위원 몇 명이서 휴업을 결정하는 시스템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라고 토로했다.

A씨는 "하다못해 학부모들 50% 이상이 찬성을 했다고 하면 인정하겠다. 과연 출근하는 학부모들이 추석 연휴를 쉬고, 중간에 끼는 이틀 동안 연차를 내 9일간을 쉴 수 있겠나. 직장에 눈치 보지 않고 이처럼 쉴 수 있는 학부모들이 몇이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학부모 B씨는 "재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학교를 못 보내는 상황이라면 모를까, 추석 연휴 이후 굳이 재량휴업일까지 결정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임시 휴업일에 아이를 돌볼 방법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육지에 사는 시부모에게 아이들을 맡기려 한다는 C씨는 "당장 옆 학교만 하더라도 아무 걱정이 없이 아이를 학교에 보내는데, 같은 지역에 살면서 왜 내가 이런 고민을 해야하는지 모르겠다. 휴업을 결정한 학교 측을 이해할 수 없다"고 혀를 찼다.

이와 관련 제주도교육청은 "학교장 재량권에 따른 임시휴업은 각 학교 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기 때문에, 관할청 차원에서는 개입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휴업을 결정한 모 학교 관계자는 "명절 기간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 하에 재량휴업을 결정했다"면서도, "아이들을 맡길 곳이 적절치 않은 일부 학부모들의 고충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임시휴업은 이미 학기 초에 결정이 된 사안으로, 학교 독단적으로 결정한 것이 아닌 학부모 대표 등의 의견을 수합해서 내린 결정이라는 점을 이해해 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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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profile photo
ㅇㅇ 2018-09-21 05:15:53    
교사들 우르르 와서 쉴드치네
3달방학 4시반퇴근에 방해됩니다
재량휴업 확대해라! 교사특혜 유지하라
22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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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 2018-09-20 23:16:18    
부모와 긴 시간을 보낼수 있는 기간은 현장체험이라는 제도도 있어 굳이 재량휴업까지 해가며 모든 학생들에게 적용하는건 신중히 결정해야 할듯요. 제주도 110개가 넘는 조등학교중에 13개 학교가 재량휴업을 했다는것도 알아야 할듯요
22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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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2018-09-20 13:08:12    
학교도 참 힘들겠어요..
휴일 붙여서 안쉬면 안쉰다고 뭐라하고 쉬면 쉰다고 뭐라하고..
요즘은 학교 독단으로 결정하지 못하고 학부모 설문지 돌려서 그 결과를 근거로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받아 결정할텐데..
바빠서 집으로 보내는 가정통신문도 안 읽고 설문지도 응답 안하는 몇 학부모 말만 듣고
이런 기사를 자극적으로 작성하다니..참..
5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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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나? 2018-09-20 08:10:52    
학교가 아이 맡아 주는 곳도 아닌데.....
학부모 대표와 교원 대표, 지역 대표 등이 참석한 학교운영위원회를 함께 원망합시다


5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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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ㄷㄷ 2018-09-20 07:28:38    
아이들과 놀아주는거 거의 고문입디다 ㅎㅎㅎ
4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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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태 2018-09-19 21:49:29    
제가 알기론 초등인 경우 법정 수업일수가 정해져 있다고 하네요. 추석연휴 휴업일수를 늘리면 방학이 줄어들고요. 뭐 조삼모사죠.

글코 제가 아는 학교는 연초에 학부모설명회, 설문조사까지 했다고 하네요. 추석 앞두고 급작스럽게 결정된 일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전 제주의소리 애독자입니다^^ 민감한 사안에 대해선 더 다양한 사람들의 소리를 듣고 썼으면 합니다.
112.***.***.164
profile photo
ㅇㅇ 2018-09-19 19:48:11    
임시휴업해야 해외여행 갈수 있다 ! 폐지반대
22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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