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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협력업체 직원이 관광객이 분실한 여행가방을 넘겨받고서도 분실물 센터에 맡기지 않고 집으로 가져가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횡령 혐의로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협력업체 직원 A(42)씨를 입건해 조사중이다.

사건은 9월27일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이 택시에 여행용 가방을 두고 내리면서 시작됐다.

관광객은 곧바로 택시기사에 연락해 이 사실을 알렸다. 마침 공항쪽을 지나던 택시기사는 제주공항 택시정류소에 도착해 현장에 있던 A씨에게 분실물을 건넸다.

A씨는 이 가방을 분실물 센터에 맡기지 않고 그대로 집으로 가져갔다. 관광객은 이를 공항경찰대에 분실 신고를 했다.

경찰이 현장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A씨가 택시기사에게 가방을 넘겨받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서부서는 A씨가 고의로 가방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횡령 혐의를 적용해 입건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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