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곳 마다 블록체인 전도사 자임...10일 세계지식포럼서도 '블록체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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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케르스티 칼유라이드 에스토니아 대통령과 면담하는 원희룡 제주지사

원희룡 제주지사가 민선 7기 도정 들어 외부 출장만 가면 '블록체인'을 언급하고 있다.


원희룡 지사는 9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케르스티 칼유라이드(Kersti Kaljulaid) 에스토니아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에스토니아는 구 소련 연방 국가중 하나로 우리나라엔 생소한 국가 중 하나다.

원희룡 지사가 에스토니아 대통령을 만난 이유는 다름 아닌 '블록체인' 때문이다.  에스토니아는 대표적인 블록체인 선도국가로 알려졌다.

칼유라이드 대통령은 "현재 에스토니아는 행정의 90% 이상을 온라인으로 처리하고 있다"며 "정부에서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 노력의 결과로 행정에 대한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아졌으며, 경제 영역에서도 유니콘 스타트업들이 다수 등장하는 등의 성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칼유라이드 대통령은 “최근 등장한 블록체인 기술에서도 정부의 적극적인 기술 도입 노력과 신기술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수용성이 에스토니아가 블록체인 기술을 선도할 수 있었던 비법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원희룡 지사는 “제주도 역시 미래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기술들을 적극 도입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제주혁신 특구 조성을 위한 대통령 건의를 비롯해 블록체인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적극 도입하고자 시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원 지사는 또한 “이번 회담이 제주와 에스토니아 간의 정보교류와 인적 교류가 활성화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에스토니아의 전자정부 및 블록체인 전략과 제주특별자치도의 디지털 정책의 발전을 위해 실무진 차원의 다양한 논의와 협력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 피력했다. 

원 지사는 "조속한 시일 내에 에스토니아 측이 제주에 방문한다면 제주의 카본프리아일랜드 정책,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 프로젝트 등을 소개할 수 있다"고 했고 "제주와 에스토니아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심층 논의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제주에 초청하기도 했다.

원희룡 지사는 10일 오후 매일경제가 주최하는 제19회 세계지식포럼에서 '블록체인' 관련 강연을 할 예정이다.

원 지사는 지난 8월30일 청와대에서 열린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블록체인 제주특구'를 건의했다.

9월18일 서울코엑스에서 열린 '블록체인 서울 2018 박람회'에 참석한 자리에서도 '블록체인 산업 육성을 위한 제주의 역할과 목표’라는 주제 강연을 진행하는 등 틈만 나면 '블록체인' 전도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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