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활주로2.jpg
한국공항공사가 제주공항의 땅값을 공시지가의 1/3 수준으로 저평가해 관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이 한국공항공사의 ‘토지보유 현황(김포, 김해, 제주)’ 제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제주공항 토지의 장부가는 공시지가의 37%에 불과했다.

제주공항 면적은 33만㎡ 규모로 공시지가는 1453억원이다. 반면 한국공항공사는 3.3㎡(평)당 50만원을 적용해 장부상 546억원으로 표기했다.

김포공항의 경우 220만㎡ 토지의 공시지가가 1조9479억원에 이르지만 장부가액은 8970억원이었다. 3.3㎡당 장부가액은 134만원이다.

31만㎡의 김해공항은 장부금액이 543억원으로 공시지가 2221억원의 1/4수준에 불과했다. 3.3㎡당 장부가액은 57만원으로 제주와 엇비슷했다.

정 의원은 “장부가격과 공시지가가 다르면 의사결정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과거 인천공항 매각 시도를 반복하지 않으면서 보유 자산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