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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도, 주식에도 필요한 '호연지기'

2018년 11월 09일(금) 08:40
손권석 news@jejusori.net

[제주풍습 속 숨겨진 금융상식] (3) 분산투자와 손절매의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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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은테왁(애기테왁)으로 시작한 젊은 해녀(하군해녀)는 수심이 낮은 바다에서 물질을 시작해 연륜이 더해갈수록 중군, 상군 해녀로 성장해 간다. 낮은 해역은 후배 젊은 해녀에게 맡기고, 점차 깊은 바다로 나아간다.

이는 긴 호흡능력 뿐 만 아니라 위기시 대처하는 호연지기와 상황별로 대응방법을 익혀야만 가능한 일이다.

예를 들어 바다에서 상어를 만났을 때 큰 소리를 지르거나 창으로 찌르거나 자극하지 말고 바위나 돌 같은 곳에 바짝 붙어있던지, 머리를 묶었던 물수건을 손에 잡고 길게 풀어 흔들어 상어를 도망가게 해야 한다. (상어는 자기보다 길이가 길면 슬그머니 사라진다고 한다.)

오랫동안 투자를 하다 보면 예기치 않은 시장변화에 손실을 경험하기도 한다. 이 때 가장 필요한 것이 분산투자와 손절매(損切賣)의 원칙을 분명히 지키는 것이다. 분산투자의 중요성은 거듭 강조해도 아깝지 않다. 우산장수와 짚신장수를 둔 어머니가 비가 오면 우산장사가 잘되고 해가 나면 짚신장사가 잘 된다고 생각했다는 옛 동화를 생각해보자.

주식과 채권, 대안상품과 유동성자금, 단기상품과 장기상품, 높은 위험/높은 수익률을 노리는 상품과 낮은 위험/낮은 수익률을 노리는 상품 등에 일정한 비율 만큼 배분해 투자하되 상품간 상관관계가 낮게 구성을 할수록 더욱 안정적인 배분효과가 발생한다.

손절매란, 보유자산의 가격이 향후에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될 때 손실을 감수하고 보유자산을 파는 행위를 말하며, 손실을 확정 짓는다고 해서 영어로는 stop-loss라고 쓰인다.

시중에 나온 투자서에는 “3%룰”이라는 것이 있다. 3% 손실이 나면 손절매 하라는 것이다. 물론 다시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믿는 일반투자자가 손절매를 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하지만 상황판단이 틀려서 하락장이 기다리고 있는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손절매는 필수이다. 자칫하면 손해가 커져서 다음 투자할 기회마저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손권석은?

현재 KEB하나은행 제주금융센터 내 제주인터내셔널PB센터를 이끌고 있는 프라이빗뱅커이다. 미 일리노이대학 경영대학원 MBA 출신으로 세계적인 IT서비스기업인 아이비엠에서 기술영업대표와 컨설턴트를 지냈다. KEB하나은행 입행 후 거액자산가들을 위한 금융상품 개발과 자문업무를 수행했고, 부자들의 투자방법과 라이프스타일을 연구하기 위해 부자보고서를 발간했다. 금융업의 집사라고 불리우는 프라이빗뱅커(Private Banker) 업무는 금융자산 관리 뿐만 아니라 부동산과 기업재무관리까지를 포함한다. 가업승계와 증여를 통해 절세전략을 세우는 등 가문의 재산을 관리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는 학창시절부터 세계배낭여행과 국제교류를 통해 다양한 문화를 접해 본 여행가이며, 2001년 가을 이후 제주의 매력에 빠져 사진기 하나를 달랑 메고 계절마다 제주를 찾았던 제주 애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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