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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 신청사 신축 계획.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시청사 신축 타당성 조사 용역...제주시 "현장 실사 행안부 관계자들 '긍정적'"

1700억원이 투입되는 제주시 신청사 신축과 광장 조성 등 계획이 가시화되고 있다.

23일 제주시 등에 따르면 이날 행정안전부 관계자들이 제주시청을 방문한 가운데 오전 10시부터 현장 실사가 이루어졌다. 이들의 제주 방문은 시청사 신축 타당성 조사 용역의 일환이다. 

청사 확충을 두고 고심하던 제주시는 지난해 지하 2층, 지상 10층 연면적 3만7000㎡ 규모의 청사를 신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신축 부지는 종합민원실이 있는 시청 5별관(옛 한국은행 건물) 자리다. 이날 행안부 관계자들은 노후화된 현 청사와 함께 5별관 부지를 두루 둘러본 것으로 파악됐다. 

5별관 부지의 경우 관계 법규상 건물을 최대 55m(약 18층)까지 높일 수 있지만, 정부 청사 신축 기준에 따라 최대 15층까지만 건설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제주시 관계자는 “행안부 측에 시청사 신축 계획에 대해 설명했고, 긍정적인 대화가 오갔다. 당초 10층으로 계획됐지만, 경우에 따라 더 높이거나 낮출 수도 있다. 용역 결과는 내년 3~4월쯤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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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 신청사 신축 계획.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신청사가 들어서면 5개의 별관과 1개의 본관에 분산 배치된 부서들이 동시에 입주하게 된다. 빈 공간은 시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본관 중심부는 제주시 역사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서쪽에 있는 공간은 허물어 광장으로 조성하는 계획도 포함됐다.

현 종합민원실 앞 도로는 폐쇄해 보행공간으로 확보하고, 지하주차장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또 소규모 공연장과 함께 박물관 부설 연구소 입주도 계획하고 있다. 청사 신축과 광장, 주차장 조성 등에 투입되는 예산은 총 173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제주시는 타당성 조사를 마무리한 뒤 내년에 청사 신축사업 투자심사,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 등 사전 행정절차를 이행할 예정이다. 

2020년 청사 신축사업 설계 공모 및 실시설계·착공, 2021년 광장 및 주차장 조성사업 투자심사, 2022년 청사 신축사업 준공·부서 이전, 2024년 광장·주차장 준공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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