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는 대설은 맞아 제주에는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산간에는 대설 특보 가능성도 있다.

7일 제주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오전에는 산발적인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오후부터 비 또는 눈이 오면서 해안에는 첫 눈 가능성도 있다.

다만 남부지역은 한라산에 의해 눈 구름대의 영향이 적어 오늘부터 모레(9일)까지 구름만 많이 끼겠다.

이번 눈 예보는 매우 찬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상을 지나면서 만들어진 구름대가 제주도로 유입되기 때문이다. 

해안지역은 눈이 곧바로 녹지만 기온이 낮은 중산간 이상은 눈으로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다. 예상 적설량은 1cm 내외다. 산간은 2~7cm의 많은 눈이 내리겠다.

산지에는 모레 새벽까지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산간도로를 이용하거나 산행시에는 도로통제 등 사전에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당분간 북서쪽에서 유입되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평년(최고기온 12~15℃, 최저기온 5~7℃)보다 낮겠다.

찬 북서풍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져 춥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실제 7일 오전 제주시 최저기온은 영하 1.6도까지 떨어졌다. 

주말인 내일(8일)도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아침까지 가끔 비 또는 눈이 내리다가 차차 그치겠다. 산지에는 지속적으로 눈이 내리겠다.

모레(9일)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흐리다가 오후에 구름이 많겠다. 다만 산지에는 새벽까지 눈이 내려 쌓이겠다.

해상은 제주도 전해상과 남해서부서쪽 먼바다에서 풍랑주의보가 발효되고 있다. 이번 풍랑특보는 발효기간이 길어 모레(9일) 아침 또는 오전에 해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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