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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겨울 첫눈이 내린 7일 오전 1100도로 일부 구간이 빙판길로 변했다.
24절기 중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는 대설은 맞아 제주에 첫눈이 내렸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4분쯤 제주시 건입동에 위치한 제주지방기상청에서 직원들이 진눈깨비 형태의 첫눈을 공식 확인했다.

올겨울 첫눈은 지난해 12월5일보다 이틀 늦지만 평년 12월8일보다는 하루 빠르다. 한라산에서는 이보다 20일 가량 앞선 11월18일에 첫눈이 내렸다.

역대 가장 이른 첫눈은 1978년 기록한 10월29일이다. 1953년 12월에는 눈이 내리지 않아 이듬해인 1954년 1월23일에서야 첫눈이 내렸다.

이번 눈 예보는 매우 찬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상을 지나면서 만들어진 구름대가 제주도로 유입되기 때문이다. 

해안지역은 눈이 곧바로 녹지만 기온이 낮은 중산간 이상은 눈으로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다. 예상 적설량은 1cm 내외다. 산간은 2~7cm의 많은 눈이 내리겠다.

5.16도로와 1100도로는 일부 구간이 빙판길로 변해 교통안전에 부의가 필요하다. 현재까지 대설 특보 가능성은 낮지만 밤사이 기온이 내려가 빙판길 구간은 더 늘 수 있다.

당분간 북서쪽에서 유입되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평년(최고기온 12~15℃, 최저기온 5~7℃)보다 낮겠다. 주말까지 최저기온이 5도 내외에 머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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