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jpg
▲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10일 오후 제주도교육청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제주의소리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제주지부 등으로 구성된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10일 오후 2시 제주도교육청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학교비정규직의 무기계약직 전환을 촉구하는 농성에 돌입했다.

이들 단체는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 17개 시도교육청은 지난달 말 근속수당 3만2500원 및 상여금 90만원 인상으로 집단교섭을 마무리 했다. 이후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제주도교육청과 지역교섭을 진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부분에서 의견 접근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 농성은 가히 비정규직 종합백화점이라고 부를 수 있는 학교를 노동존중 평등학교로 만들기 위한 투쟁"이라며 "공무원과 동일한 근무시간을 적용하고 조리실무사·석식영양사·청소노동자·돌봄전담사 등 모든 학교비정규직 노동자에게 근무시간 8시간, 공무원과 동일한 휴가휴직을 적용하라는 아주 기본적인 요구"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 정규직전환심의위원회 무기계약 전환 비율은 고작 9%로, 제주도교육청은 상시지속적인 업무를 하는 학교비정규직 무기계약 전환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학교비정규직 처우 개선을 위해 △급식비 정액 13만원 및 상여금 90만원 소급적용 △육성회 호봉승급 실시 △산업재해 시달리는 급식실 노동자를 위한 대체인력제 도입 및 배치기준 개선 △조리사, 전산 자격수당 기본급 5% 및 영양사면허가산수당 기본급 5% 적용 △돌봄전담사 근무시간 확대 △교육복지사, 사회복지사, 전문상담사, 치료사에 월급제 '가' 유형 적용 등을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그동안 교섭섭상에서 일부 내용에 대해 교육청이 안을 제출한 것도 사실이나, 교섭 타결을 바란다면 지금보다도 더 전향적인 자세로 교섭에 임해야 한다"며 "우리의 절박한 요구를 끝내 외면한다면 이후 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