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단체는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 17개 시도교육청은 지난달 말 근속수당 3만2500원 및 상여금 90만원 인상으로 집단교섭을 마무리 했다. 이후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제주도교육청과 지역교섭을 진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부분에서 의견 접근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 농성은 가히 비정규직 종합백화점이라고 부를 수 있는 학교를 노동존중 평등학교로 만들기 위한 투쟁"이라며 "공무원과 동일한 근무시간을 적용하고 조리실무사·석식영양사·청소노동자·돌봄전담사 등 모든 학교비정규직 노동자에게 근무시간 8시간, 공무원과 동일한 휴가휴직을 적용하라는 아주 기본적인 요구"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 정규직전환심의위원회 무기계약 전환 비율은 고작 9%로, 제주도교육청은 상시지속적인 업무를 하는 학교비정규직 무기계약 전환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학교비정규직 처우 개선을 위해 △급식비 정액 13만원 및 상여금 90만원 소급적용 △육성회 호봉승급 실시 △산업재해 시달리는 급식실 노동자를 위한 대체인력제 도입 및 배치기준 개선 △조리사, 전산 자격수당 기본급 5% 및 영양사면허가산수당 기본급 5% 적용 △돌봄전담사 근무시간 확대 △교육복지사, 사회복지사, 전문상담사, 치료사에 월급제 '가' 유형 적용 등을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그동안 교섭섭상에서 일부 내용에 대해 교육청이 안을 제출한 것도 사실이나, 교섭 타결을 바란다면 지금보다도 더 전향적인 자세로 교섭에 임해야 한다"며 "우리의 절박한 요구를 끝내 외면한다면 이후 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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