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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 수확철 인력난, 공정여행으로 답 찾다

2018년 12월 18일(화) 08:00
문준영 기자 moonsoyo@jejusori.net

[클낭 2018] 일손 덜고-제주 제대로 느끼는 ‘낭만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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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11월 낭만부자 프로그램 참가자들. 이들은 숙식을 함께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다정한 사이가 됐다. ⓒ 제주의소리

[기사보강=19일 14:12] 서울에서 학습용 가구를 만들던 아들은 3년 전 고향인 서귀포 효돈으로 돌아왔다. 30년만이다. 감귤 수확철 마다 일손이 없어 전전긍긍하는 아버지를 보다 못해 내린 결정이다.

사실 그의 아버지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반복되는 인력난은 제주 감귤농가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문제였다. 거듭된 고민 끝에 생각 하나가 번뜩였다. 공정여행 ‘제주 농부로 살아보기’. 농촌에 장기 체류하며 일손 취약 농가에 노동력을 제공하면서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느끼는 여행.

사회혁신 소셜벤처의 탄생을 뒷받침하는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2018년 클낭 챌린지에서 최종 4인으로 선정된 김평진(51)씨의 아이디어다. 주변 게스트하우스와의 협업을 통해 현실화 가능성을 찾은 그는 클낭 챌린지를 통해 사업모델을 구체화했고 공정여행 ‘낭만부자’를 운영을 본격화했다. 클낭의 법률, 경영, 특허 등 컨설팅을 통해 꿈꾸던 모델을 완성해나가고 있다.

여든을 앞둔 아버지가 일손을 구하지 못해 난처해하자 떠올린 이 아이디어는 이미 순항 중이다. 올해 가을 10박 11일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수확이 가능한 날은 귤을 따고, 비가 내리거나 일정상 수확이 불가능한 날에 이들은 자유여행을 했다. 한 기수가 끝나면 중간에 여행을 갔다가 다음 기수에 참가하는 여행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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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낭만부자' 아이디어를 현실화한 효돈 출신의 김평진 씨. ⓒ 제주의소리

여행자들에게는 기존 감귤 수확 경험자의 2/3 정도를 노동량 기준으로 삼아 부담을 줄였다. 다른 감귤농장에 비해 늦게 일과를 시작하고 일찍 끝내면서도 적정수준의 일당을 제공하는 방식은 효율을 극대화해야하는 경영자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선택이다. 그러나 고질적인 인력난을 해소하면서 새로운 대안관광을 제시할 수 있다는 생각에 낭만부자는 점점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소규모 단위로 운영되는 매 기수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형님, 동생, 이모’하면서 친구가 된다. 돌집을 개조해 귤밭 앞에 만든 숙소는 제주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된다. 화목보일러에 쓸 나무도 캐고, 밥도 해 먹으면서 제주농촌의 삶의 양식을 느낄 수 있다.

11월말 만난 이귀완(62, 경기 포천)씨는 공직에서 퇴임한 뒤 “제주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여행을 하고 싶었다”고 신청 이유를 밝혔다. 그는 “귤을 따며 생각을 정리하고, 참가자들과 어울려서 친해지고, 쉬는 날에는 오름을 다니면서 힐링을 하는 느낌”이라며 “훑어보는 관광이 아닌 제주의 문화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이 여행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은 받은 일당을 지역에서 다시 소비한다. 얼마 전에는 고사리 맛에 반한 한 참가자가 남원읍 신례리에서 10만원이 넘는 고사리를 구매한 적도 있었다.

일자리사업이나 인력지원사업이 아니라 제주의 가치에 공감하면서 공존하는 여행 프로그램을 통해 고질적인 농촌 인력난을 돌파하고 있는 셈이다.

김평진 씨는 “한 번 여행을 하더라도 제주 특산물인 귤을 수확하면서 제주문화를 배우고 함께 어울리는 기회가 되는만큼 이 모델이 확산됐으면 한다”며 “이들이 실제 지역민들에게 환원되는 소비를 한다는 것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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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낭만부자의 귤밭과 돌집을 개조한 숙소. ⓒ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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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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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진 2018-12-26 07:26:46    
낭만부자 아버지와아들 감귤농장 아들 김평진입니다.
제주에서 감귤을 따고 싶어하는 분들은 넘쳐 나는데, 농장에서는 인력난으로 아우성입니다. 이런 사회적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 몇년전부터 저희 감귤 농장에서 다양한 시도를 했었고 지금의 농부로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러 기관에서 노인 일자라 사업으로 대규모로 진행하고 있는 감귤 수확단은 노인들의 일자리 문제는 일시적으로 해결될지라도 농촌에서는 아쉬움이 많습니다. 더구나 도외 인력들은 돈을 싸들고 육지로 올라갑니다.

감귤을 따려면 하루 30 콘테나(600kg) 정도는 따야 한다는 농가들의 고정관념이 있습니다. 이런 고정관념때문에 감귤따기가 서투른 여행객을 고용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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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진 2018-12-26 07:39:56    
비숙련자들은 하루종일 열심히 하더라도 40콘테나(400kg) 정도 수확합니다. 숙련자들의 2/3정도의 양을 수확 합니다. 그래서 일자리 지원사업 같은 인력지원센터에서는 1/3 정도 부족부분을 농부들에게 돈으로 보조 지원해 주고 있는것 같기도 합니다. (올해는 감귤 수확량이 적어 인력지원센터에 지원을 많이 하지 않은듯 합니다.)

저희는 농부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분들께도 숙련공과 같은 금액을 주고 있습니다. 최저임금 이상을 줍니다. 감귤 선물까지 바리바리 싸서 보내 드리고 있습니다. 작년에 이어 공개적으로 2년차 인데, 프로그램 참여자중에 생계형과 여행객을 선별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프로그램이 점점 디테일하게 세분화되면서 만족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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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진 2018-12-26 07:51:00    
새벽시장이나 인력시장에 있는 생계형분들은 저희 프로그램과 맞지 않습니다. 요즘 기후 변화로 겨울에 정말 비가 많이 옵니다. 실제 귤 수확 할 수있는 시간이 많이 줄었습니다. 한 기수가 10박11일 머물지만 실제 귤을 딴 기간은 6일 정도 됩니다. ( 6기 5.5일, 7일 6.5일, 8기 현재 진행 중인데 5일 정도 될듯 합니다.) 그래서 농가에서는 예전보다 더 많은 인력이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우산장수와 짚신 장수 이야기 처럼 예전에는 비가오면 한숨만 쉬었는데, 지금은 프로그램 참여자들과 여행을 떠납니다.
농업 생산부분(감귤 수확부분)에서는 1/3일 정도가 부족합니다. 하지만, 농업 경영의 전반적인 부분과 제주 농촌 관광 부분까지 거시적인 부분을 고려한다면 절대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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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진 2018-12-26 07:58:18    
40대 후반~50대 중년 여성이 대부분이며, 정년 퇴임하신 5~60대 남성 한두분이 구성되었습니다. 프로그램 특성과 사회적 문제를 이해 하시는 분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해가 거듭될수록 신청자가 점점 많아지고 있지만, 모두 수용하지 못하고 있는 아쉬움이 많습니다.

관심을 갖고 긴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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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빙말고 2018-12-26 18:41:07    
결론은 공정여행, 프로그램 이라는 단어로 표방하지 마시고요

착각하고 계시는게 있는데 노동을 하는데 생계형이 됐든 여행객이 됐든 정당한 댓가를 줘야 한다는 겁니다

제주감귤따고싶어하는 분들은 넘쳐나는데 -> 제주에서 여행오고싶어하는 분들이 많으니 무임금게스트하우스 들이 생겨난거 아닙니까

참....... 잘못 생각하고 있는게
바리바리 임금보다 더 싸주면 싸줬지 못싸주지 않았다?

이게 문제라는겁니다
노동에는 정확한 댓가(현금)가 지급 되어야 하는게 이나라 노동법입니다

내가 물건으로 더 줬다....?????
하.....

답답......

결론은 공정여행을 가장한 불법 노동착취!!!

아주 쉽게 표현하면 게스트하우스스탭 건과 동일하다는건데
왜 난 아니야 라고 생각하...
17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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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여행 2018-12-26 21:23:44    
공정여행이라는 단어를 쓸거면
참가비 받고 모집을 해야죠
그게 아니라면 공정여행이라고 포장은 잘못됐다고 보네요
223.***.***.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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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노예 2018-12-24 15:52:32    
공정여행의 탈을 쓴 감귤노예

제주판 염전노예

(최저시급을 준다면 댓글을 다시오!!)
2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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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답해라 2018-12-19 22:53:38    
이 기사대로 불법이 아니게 될려면 조건이 있다 답답이들아

* 감귤따기를 시켜서 최저임금을 줬느냐 안줬느냐만 따지면 된다
* 공정여행이라는 단어를 쓰려면 그 사람들에게 돈을 주고 숙박비를 받던 공짜로 제공을 하던
일한 노동의 댓가를 최저임금이상 줘야된다는 소리다
이 법알못 들아

염전노예들 먹여주고 재워주고 임금 안주면 합법이냐?
임금 안줘서 불법인거다
티비에 나온 악질적으로 감금하고 이런거 말고

임금(최저임금이상)을 안줘서 불법이라고 하는것이다
답답이들아
17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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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2018-12-19 14:01:55    
사회적경제센터 아이디어 공모 거친 거라는 기사내용 보고도
무조건 불법이라고 낙인찍는 꼰대들은 뭐지?
사회적경제센터가 법적검토도 없이 불법을 조장하리가 있나?
거꾸로 최저임금도 안준다면 누가 가겄나?
뇌수준이 그네순시리도 아니고!
하여튼 무조건 까고보는 습성은 ㅠ
39.***.***.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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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 2018-12-19 22:51:16    
사회적경제센터가 공공기관입니까?
거기가 법을 그리 잘 알고있는 곳이 아닌데요?

내가 봤을땐 사회적경제센터가 모르고 선정해준거 같은데?
사회적경제센터에서 승인나면 무조건 불법이 아니라는 기준은 어디서 나오는거니?
머리가 꼬꼬댁도 아니고 ㅉㅉ
17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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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2018-12-18 19:57:07    
대한민국 노동법에 최저임금이라는게 있는데
게스트하우스 무임금 한창 유행해서 불법이라고 판결까지 난 마당에

숙식제공하고 귤따기?
이게 무슨 공정여행?
최저임금도 안주는 노동법 위반인데 공정여행 이라는 프레임을 씌우다니

참 대단들 합니다
불법을 떡하니 기사라고 내치는 제주의소리도 대단하고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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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인 2018-12-18 12:19:18    
불법 아닌가요? -0-
2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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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삼모사 2018-12-18 11:41:44    
이거 공정여행으로 포장한
게스트하우스 스탭 무료숙식숙박 하고 뭐가 다른가요?
게스트하우스 숙식제공하면서 용돈조금 주는거 불법이람서요?

숙식제공하고 감귤따기 시키고 노동에 대한 댓가 조금 주는거는 불법 아닌가요?
이딴걸 기사라고 내고 있네 ㅉㅉ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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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뭐냐 2018-12-18 12:42:28    
서로 원하는걸 얻는데 뭐가 불법이냐
너같은 똥이 불법을 저지르지
인력 부족에 넌 무슨 묘안이라도 있냐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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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2018-12-18 19:26:40    
설마 그래도 최저 시급은 맞춰 주겠죠 그것도 안하면서 설마 이름 얼굴 공개하면서 기사까지 낼까요
22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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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줘요 2018-12-18 19:44:04    
최저시급 안줍니다
게하 스탭 변종이라 보심 됩니다
불법을 공정여행으로 포장
대단
203.***.***.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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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뭐냐 봐라 2018-12-18 19:45:25    
니 논리대로 서로 원하는거 얻는게 게하스탭 이다
엄연히 불법이라 하고 있고
공부좀 해라
무식하면 용감하다더니 진짜네 ㅉㅉ
203.***.***.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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