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소리] 교통·환경·도로 기초질서지키기 ‘선언에 그쳐’…실효 있는 단속 요구돼 

도로 일부를 무단 점령하고 교통흐름과 도시미관을 해치는 광고용 차량의 불법주차가 이어지고 있어 강력한 단속이 요구된다. 

 
독자제보에 따르면 최근 주요 도로 곳곳에 이같은 불법 광고차량들의 무단주차 행위가 잇따르고 있다. 
 
제주시가 지난해 11월 교통·환경·도로 3대 기초질서 지키기 시민 아젠다 선포식을 열고 기초질서 확립을 위한 총력전을 선포한 했지만 ‘선언’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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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변에 광고물을 부착하고 무단 주차된 차량들은 보행자는 물론 운전자의 안전까지 위협한다. 이 차량은 취재가 시작되자 현재 옮겨진 상태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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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변에 광고물을 부착하고 무단 주차된 차량들은 보행자는 물론 운전자의 안전까지 위협한다. 경운기를 농사용 차량으로 불법개조한 속칭 '탈탈이'는 취재가 시작되자 현재 옮겨진 상태다. ⓒ제주의소리
 
독자 A씨에 따르면 제주시 삼양동에서 조천읍 신촌리로 향하는 속칭 ‘진드르 길’에는 중고차 판매를 홍보하는 대형간판을 위에 부착한 경승용차가 도로 한쪽에 장기간 방치되어 있었다. 
 
이 차량의 불법 주차가 장기화된 이후 이번엔 경운기를 불법개조한 속칭 ‘탈탈이’라는 농사용 차량까지 육묘농장을 홍보하는 간판을 부착하고 인근에서 도로 한쪽을 차지하고 무단 주차됐다.
 
이들 차량은 <제주의소리>가 행정 관련부서를 통해 취재를 시작하자 현재 옮겨진 상태다. 
 
그런가하면 제주시 5.16도로에서 첨단과학기술단지로 진입하는 삼거리에도 태양광 설치 홍보 광고물로 랩핑 된 승용차가 무단주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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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변에 광고물을 부착하고 무단 주차된 차량들은 보행자는 물론 운전자의 안전까지 위협한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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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변에 광고물을 부착하고 무단 주차된 차량들은 보행자는 물론 운전자의 안전까지 위협한다. ⓒ제주의소리
 
이밖에도 시내 곳곳을 옮겨 다니면서 소위 ‘게릴라 홍보’에 이용되는 각종 차량들이 도로 일부를 점령하면서 보행자는 물론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독자 A씨는 “제주도와 제주시가 기조칠서 확립을 위한 아젠다 선포식을 한 마당에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주요 도로변에 이같은 불법 광고물 부착 차량들이 우후죽순 늘어나는 것은 문제”라며 “행정에서도 선언만 하지 말고 실제 강력한 단속을 실시하라”고 꼬집었다. 
 
최근 이 같은 불법 광고물 무단 주차차량 외에도 대형버스에 광고물을 도배하다시피 한 불법 랩핑카들도 게릴라식 홍보를 위해 거리 곳곳을 활보하거나 도로변 무단주차로 운전자 시선을 빼앗는 등 교통안전과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시 담당부서 관계자는 "불법 주차의 경우 곧바로 이동명령 조치를 내릴 수 있지만, 불법 광고 사례는 별개의 신고가 들어와야 조사 후 과태료를 처분할 수 있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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