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에서 발생한 신생아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확진 판결과 관련해 보건당국이 해당 시설을 이용한 50여명을 추적 조사하고 있다.

21일 제주보건소에 따르면 제주시내 모 산후조리원에 있던 신생아 1명이 18일 RSV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보건소는 곧바로 해당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을 폐쇄하고 아이들을 모자동으로 이동 조치했다. 산모와 아이들은 각각 분리 돼 추가 조사를 받고 있다.

RSV는 주로 1세 이하의 영아들에서 폐렴과 모세기관지염을 주로 일으킨다. 천식이나 기관지 폐이형성증 등 기저 폐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심한 폐렴을 일으킬 수 있다.

증상은 기침, 가래, 발열이다. 발열은 대개 심하지 않지만 호흡곤란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서 영유아의 경우 보통 입원치료를 권고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잠복기 5일의 2배인 열흘을 기준으로 해당 시설을 이용한 산모와 신생아, 직원 등 50여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RSV 의심 증세를 확인중이다.

해당 시설 직원들을 상대로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산후조리원 전체에 대한 소독과 위생 관리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아직까지 다른 신생아에서 별다른 증세가 확인되지는 않았다”며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 경로 등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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