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이 제주를 찾는 이유로 ‘부담 없는 여행경비’를 꼽았다. 다만, 조사 대상이 외국인 24명에 불과해 일반화는 어려워 보인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내·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제주에 대한 만족도와 요구사항 등을 분석한 ‘제주도 방문관광객 실태현황 정성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외국인 관광객 24명, 내국인 관광객 15명이다. 또 관광업계에 종사하는 전문가 3명이다. 

내국인 관광객은 △서울·경기·호남 6명 △서울·경기·경상권 4명 △가족·친구와 여행온 관광객 5명이다. 외국인은 △일본권 5명 △중국권 5명 △중화권(중국 제외) 4명 △동남아권 5명 △북미권 5명이다.

내국인은 ‘힐링’, ‘여행 준비 부담 없음’, ‘카페’, ‘식도락’ 등을 이유로 제주를 찾는다고 답했다.

외국인은 한류를 통해 ‘방송 촬영지’와 ‘자연경관’을 가진 제주를 알게 됐으며, 다른 국가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여행경비’로 인해 제주를 찾는다고 응답했다. 

공사는 제주를 찾은 내·외국인 관광객 39명과 업계전문가 3명을 대상으로 개별면접을 통해 제주 관광 전반에 대해 조사했다. 개별적으로 1~2시간 정도 면접이 진행됐다.

다만, 표본이 적어 일반화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공사 관계자는 “정량화된 조사에서 파악하기 어려운 여행동기와 만족·불만족을 조사하고, 전문가 인터뷰 등을 통해 제주 관광산업 개선사항 도출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 관광 현주소를 파악하려면 심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조사 결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관광 만족도 향상을 위해 유관기관과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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