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녹지국제병원 개원 허가와 관련해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12일 성명을 내고 영리병원 해법 마련을 위한 면담을 정부에 요청했다.

보건의료노조는 “2018년 12월5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개원 허가를 발표한 후 70일을 맞았다”며 “그 사이 온갖 의혹이 불거지고 총체적 부실이 확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이상 문재인 정부는 국내 첫 영리병원의 난국을 관망해서는 안된다”며 “영리병원 반대를 이야기한 대통령은 국민 앞에 한 약속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에 “녹지국제병원 개원 대신 공공병원으로 전환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라”며 “정부와 제주도가 정책 협의를 시작해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주 영리병원 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보건의료노조와 함께 녹지병원 개원 허가 기한인 3월4일 전까지 철야농성과 100만인 서명 등 반대운동을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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