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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제주 동부경찰서, 서부경찰서, 서귀포경찰서.

2011년 시작 체감안전도 상하반기 평가, 올해부터 하반기 1년 종합 평가

매년 상·하반기로 나뉘었던 경찰서 체감안전도가 올해부터 1차례로 통합돼 제주 지역 3개 경찰서 중 어떤 곳이 1위를 차지할지 주목된다.

경찰청은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5개 주요 평가 항목을 토대로 각 경찰서의 체감안전도를 점수로 책정하고 있다. 

항목

세부내용 

분야별

안전도

범죄

안전

- 생님께서 생활하시는 지역은 절도․폭력 등과 같은 범죄로부터 현재 얼마나 안전하다고 생각하십니까?

- 선생님께서 생활하시는 지역은 강도․살인 등과 같은 범죄로부터 현재 얼마나 안전하다고 생각하십니까?

교통사고

안전

선생님께서 생활하시는 지역은 교통사고로부터 현재 얼마나 안전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법질서

준수

선생님께서 생활하시는 지역은 기초질서․집회시위질서 등 법질서가 현재 얼마나 잘 지켜진다고 생각하십니까?

전반적

안전도

선생님께서는 범죄안전, 교통사고 안전, 법질서 준수 등 지금까지 모든 문항을 고려해 볼 때, 선생님께서 생활하시는 지역이 현재 얼마나 안전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체감안전도는 분야별안전도(70%)와 전반적안전도(30%)를 합친 점수로 평가된다.

체감안전도는 전국 순위로 매겨지지만, 제주는 한해 1000만명 이상 관광객이 찾는 지역적 특수성 등으로 타 지역 경찰서와는 비교가 어렵다고 평가된다.

그렇기에 제주지역 동부·서부·서귀포경찰서 3곳이 서로 도내 1위 달성을 위해 경쟁 아닌 경쟁을 벌여왔다. 체감안전도 성적이 각 경찰서에 대한 지원과 소속 경찰들의 성과급 등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그동안 도내 체감안전도 1위는 △2011년 상반기 동부경찰서 △2011년 하반기~2014년 상반기 6차례 연속 서귀포경찰서 △2014년 하반기 동부·서부경찰서 △2015년 상반기 동부경찰서 △2015년 하반기 서귀포경찰서 △2016년 상반기 동부경찰서 △2016년 하반기 서귀포경찰서 등이다.

6년간 상하반기 총 12차례 평가에서 서귀포가 8차례, 동부 4차례, 서부 1차례(동부와 공동 1위)씩 1위를 차지했다.

체감안전도 점수는 말 그대로 일반 시민들이 직접 느끼는 안전도로, 시민들의 평가가 중요하다. 평가시기에 관할지역에서 강력사건이라도 터지면 순식간에 체감안전도 점수가 곤두박질치는 경우가 잦다. 

서귀포서 체감안전도 점수가 높은 것도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력사건 발생 비율이 낮은 점이 이유중의 하나다.

반면, 서부서는 제주국제공항 등 대규모 시설이 위치해 교통 혼잡과 많은 유동인구로 인한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라 매년 체감안전도 평가에서 하위권을 면치 못하고 있다.

각 경찰서 소속 경찰관 수는 동부가 464명으로 가장 많고, 서부 356명, 서귀포 349명 순이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는 상·하반기 체감안전도 평가가 모두 중요했지만, 올해부터는 하반기 1차례로 통합됐다.

하반기 체감안전도 결과는 매년 10~11월 사이 나온다. 이 때문에 경찰관에게는 가을에 접어든 9~10월이 사실상 연말이라고 할 수 있다. 1년 동안의 성과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체감안전도 점수는 동부 1위, 서귀포 2위, 서부 3위였다. 1년간 총점이 반영되는 하반기 체감안전도에서 어떤 경찰서가 1위를 차지할지 관심이다.

한편, 제주지방경찰청은 올해 상반기 체감안전도에서 71.3점을 받아 전국 경찰청 중 12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17위에서 오른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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