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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과정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한 제주신화역공원(제주신화월드) 개장을 앞두고 소방당국이 연이어 현장 점검에 나섰다. 

황기석 제주도소방안전본부장은 14일 서귀포시 안덕면 제주신화월드 공사 현장을 찾아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시공사 관계자들에게 사고 방지를 당부했다.

황 본부장은 이날 현장에서 임시소방 시설 등 안전장비 보유 여부를 확인하고 자체소방대도 방문해 화재 등 재난 발생시 초기 조치를 위한 제반 상황을 들여다봤다.

제주신화월드는 5월9일 A지구 호텔 신축공사 현장에서 건축물 방화문의 문틀 사춤작업을 하던 박모(65)씨가 5m 아래 바닥으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를 냈다.

지난 1월20일는 카지노 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는 신화호텔 건축현장에서 거푸집이 무너지며 현장에 있던 근로자 김모(45)씨 등 8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기도 했다.

현장점검과 별도로 제주신화월드 내 신화테마파크 개장에 대비한 합동소방훈련도 이뤄졌다. 위기관리 능력 확인을 위해 서부소방서와 서귀포소방서가 구조훈련에 함께했다.

이날 훈련은 롤러코스터가 기계 부속 결함으로 고공 레일에 멈춰서는 사고를 가정해 훈련이 이뤄졌다. 소방당국은 굴절차를 이용해 롤러코스터에 탑승한 승객들을 구조했다.

제주신화월드 보안팀은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고객 출입을 통제하고 소방서 차량 진입로 확보와 구조활동 지원에 나서는 모습을 가정해 훈련에 임했다.

제주신화월드는 2조원을 투자해 서귀포시 안덕면 일대 250만㎡ 부지에 건설하는 국내 최대 규모 복합리조트다. 2019년 완전 개장을 앞두고 오는 9월30일 신화테마파크가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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