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_2.경기도교육청 연수(큰넓궤).jpg
▲ 제주에서 4.3 관련 직무연수를 받고 있는 경기도교육청 관계자.

경기도-세종시교육청 소속 교사와 장학사 등 새해 제주에서 4.3관련 직무연수 진행

한국 현대사 최대 비극으로 꼽히는 제주4.3의 아픈 역사가 전국으로 뻗기 시작했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경기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소속 교사 30명이 제주를 찾아 ‘제주를 통해 평화교육의 방향을 읽다’ 직무연수를 받았다.

다른 지역 교사들의 올해 첫 4.3 연수로, 참가자들의 호평이 잇따랐다.

연수를 기획한 경기도교육청 이돈채 장학사가 제주도교육청 관계자에게 “다른 교사들이 ‘4.3의 아픔을 잊지 않고, 교육에 반영하겠다’, ‘평화교육 방향에 영감을 얻었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4.3 전국화의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을 정도다.

세종시교육청 혁신과 과장, 장학사, 통일교육 담당교사 등 30명이 1월31일부터 2월2일까지 도내 4.3 유적지를 답사했다.
4_1.경기도교육청 연수.jpg
▲ 제주에서 4.3 관련 직무연수를 받고 있는 경기도교육청 관계자.

세종시교육청 최남헌 통일교육 담당 장학사는 “70주년을 맞이하는 제주 4.3에 대해 바로 알고, 이해해 학생들에게 가르칠 수 있도록 연수를 준비했다. 상처와 갈등을 치유하고, 평화를 추구하는 정신이 남·북 통일에도 중요한 시사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수를 지원해준 제주도교육청에 감사하다. 4.3과 연계한 평화통일교육과 민주시민 교육 확산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4.3 관련 직무연수를 받은 세종 두루중학교 김주연 교사(세종통일교육수업연구회 회장)는 “4.3을 가슴으로 느낄 수 있었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공동체를 보존한 43.의 교훈을 학생들과 나누겠다. 통일도 4.3의 소통과 공감의 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시교육청의 경우 오는 8일부터 역사담당 교사 등 40명을 대상으로 30시간 직무연수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연수의 대부분은 ‘4.3과 함께하는 역사연수’다.

또 전북교육청 ‘제주4.3과 동학을 연계한 역사연수’를 계획하고 있고,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교육원이 제주에서 4.3연수를 준비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번 연수를 시작으로 올해 전국 광역 시·도교육청에서 4.3 관련 직무연수가 잇따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도교육청은 서울시교육청, 광주시교육청, 충북교육청과 업무협약을 체결, 교사 240명을 초청해 4.3관련 ‘전국교사연수’를 진행한바 있다.
4_4.세종시교육청 연수(무등이왓).jpg
▲ 세종시교육청 관계자들에 제주에서 4.3관련 유적지를 둘러보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