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제주도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보수 성향의 예비주자들이 합의추대로 김광수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을 단일 후보로 내세운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제주교총)는 7일 "이념 갈등을 떠나 교육정책 대결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주교총은 이날 '김광수 교육감 도전자 단일화에 대한 입장'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제주교총은 "이번 교육감 선거는 정책선거가 돼야 한다. 내부형 교장공모제 확대, 학교자율화 침해, 연합고사 폐지, 고교무상교육 등 이석문 교육감 교육정책들의 평가와 함께 수능개편, 영유아 영어교육 금지, 교원평가, 성과상여금 등의 해결책이 함께 제시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교육감 선거의 경우 정당공천 선거와 달리 경선이나 컷오프 없이 본인의 의지만 있으면 출마할 수 있어 전국적으로 후보들이 난립했다. 제주에서도 지난 2014년 교육감선거 당시 네 명이 출마하면서 이석문 교육감의 득표율이 33.2%에 불과해 선택하지 않은 유권자가 66.8%에 이르렀다"며 "이번 선거에서는 정책선거를 통해 과반 득표자가 교육감으로 당선돼 대표성을 갖고 제주교육을 이끌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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