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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당사에서 6.13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김우남 전 국회의원. ⓒ제주의소리
<제주의소리> 등 언론3사가 실시한 제주지역 첫 제주도지사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발표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우남 예비후보(전 국회의원)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분발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우남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사 예비후보는 13일 오전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 도당사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김 예비후보는 원희룡 도정에 대한 비판과 함께 당내 경쟁자인 문대림 예비후보를 향해 견제구를 날렸다.

김 후보는 "정치인생 20년, 단 한번도 한눈을 팔지 않았다"며 "단 한번도 정치적 계산으로 탈당이나 당적변경을 하지 않았다"고 문 후보를 겨냥했다. 문대림 예비후보는 2012년 총선에서 중앙당이 당내 경선 대신 현직 의원을 단수공천하자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바 있다.  

그동안 민주당 도당이 제주현안 대응에 미흡했다는 지적에 김 후보는 "오늘 기자회견은 출마 기자회견으로서 별도로 공약을 발표하는 자리가 있을 것"이라며 "이번 선거를 정책선거로 이끌어나가기 위해 내일부터 하루 한건 공약을 발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당에서 (제주현안에)제대로 대응했느냐고 물었는데, 제주도 현실에 대해 코멘트를 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피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첫 여론조사 결과 문대림 후보에 밀리는 것으로 나왔는데 어떻게 분석하느냐는 질문에 김 후보는 "여론조사는 여론조사일 뿐이다. 추세를 읽어나가는 것"이라며 "그래도 변명하지 않고 솔직하게 받아들인다"고 자세를 낮췄다.

김 후보는 "며칠 전 시사오늘 여론조사는 어제 조사결과와 다르다"면서도 "그래도 냉정하게 분석하고 분발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 흡족하게 생각한다"고 현실로 받아들였다.

마을 팟캐스트에 출연해 '국회의원은 권력, 도지사는 봉사하는 자리'라고 말해 논란이 있었다는 지적에 대해 김 후보는 정확한 워딩을 제시하며 오해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분명한 워딩은 국회의원은 권력이라고 하지 않았다. 국회는 권력이라고 했다"며 "국회의원은 그 권력을 토대로 일을 되게 하는 능력이자 힘이다. 국회는 권력이고, 도지사는 행정가로 봉사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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