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채 이상 소유한 임대사업자만 1330명 전국 최고 비율...10~20채 372명

168686_193598_0354.jpg
제주지역에도 20채 이상 주택을 소유한 임대 사업자가 162명이나 됐다.

제주는 특히 주택 임대사업자 중 3채 이상 소유한 임대사업자 비율이 41.2%(1330명)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7일 국토교통부가 민경욱 국회의원(자유한국당·인천 연수구 을)에게 제공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으로 전국에 20채 이상을 소유한 임대사업자는 전체의 2.5%인 8691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3채 이상을 보유한 임대사업자도 전체의 26.6%인 9만999명으로 나타났다.

서울이 3만444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도 2만3688명, 부산 7194명, 인천 3302명, 충남 3051명 순이었다.

제주도의 경우 전체 임대업자 3231명 중 41.2%인 1330명이 집 3채 이상을 보유하고 있었다.

다주택자 비율은 전국 17개 시·도에서 가장 높았다. 제주에 이어 전북 36.2%, 충남 35.3%, 광주 31.6% 순으로 높았다.

제주지역에서 집 20채 이상을 소유한 경우는 전체 임대업자의 5%인 162명으로 집계됐다.

3채 이상의 다주택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5채 이상 10채 미만을 보유한 경우였다. 이들은 총 450명으로 전체의 13.9%를 차지했다.

이어 10채 이상 20채 미만 372명(11.5%), 3채 이상 5채 미만 346명(10.7%), 20채 이상 순으로 많았다.

제주에서 3채 미만을 가진 임대업자는 전체의 58.8%인 1901명으로 조사됐다.

전국적으로 보면 3채 이상을 소유한 임대업자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로 총 3만4446명이다. 이어 경기도 2만3688명, 부산 7194명, 인천 3302명 순이다.

특히 20채 이상을 소유한 임대업자 8691명 중 절반을 웃도는 4853명(55.8%)이 서울과 경기도에 몰려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2251명, 경기도 2602명이다.

민경욱 의원은 “국토교통부의 오락가락하는 임대사업자 등록 정책으로 인해 사업자는 물론 일반 국민들도 큰 혼란을 겪고 있다”며 “임대업자 등록이 다주택자의 부동산 투기로 악용되지 않도록 철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