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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오후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민주노총 제주본부. ⓒ제주의소리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5일 오후 1시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상시 지속업무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첫 외부일정으로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를 만났고,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추진을 선언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취임 1호 업무지시로 학교비정규직 문제해결과 고용안정을 지시했다"며 "하지만 전국 7개 교육청의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 결과 정규직 전환율은 8.7%로 처참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주도교육청은 오늘 정규직전환심의위원회 3차 회의를 개최한다"며 "문재인 정부 정책에 따라 상시 지속적인 업무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 지난해 12월 4일 열린 심의위 2차 회의 때처럼 막무가내 전환 제외 결정을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제주도교육청은 이미 77%의 기간제 노동자에 대해서 미전환 결정을 했다. 남아있는 18개 직종 모두를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하더라도 23%의 전환율에 그친다"고 주장했다. 또 "상시지속업무에 종사하는 청소, 경비, 돌봄 용역 등 간접고용 노동자는 전환시점이 6개월이나 미뤄졌다"고 성토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혹한 속에서도 청와대 앞 노숙농성을 하고 있다"며 "정부의 정규직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라 상시지속적 업무의 정규직 전환 원칙을 준수하고, 노사 간 쟁점이 있는 경우에는 당사자간 협의를 통해 우선 고용안정 대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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