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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기업 '섬이다'가 원도심 먹자골목이었던 곳에 '관덕정 분식'을 오픈했다.
사회적기업 ‘섬이다’ (대표 김종현)는 제주 원도심 중앙로터리 근처에 퓨전감성분식 ‘관덕정분식’을 정식 오픈한다고 12일 밝혔다. 

‘관덕정분식’은 제주 원도심의 역사 문화 위에, 옛 떡볶이 골목의 추억을 담아, 새로운 감성으로 ‘분식’이라는 먹거리를 재구성했다.

‘관덕정분식’이 들어선 곳은 옛 한짓골 떡볶이 먹자골목으로 1990년대까지 다양한 분식집과 식당으로 사람들이 북적이던 골목이었다. 그러나 원도심과 함께 한짓골 골목들이 쇠퇴하면서 먹거리 문화가 사그라들었다. 

‘관덕정분식’은 최근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퓨전’과 ‘뉴트로(newtro)’라는 감성을 통해 새롭게 풀어내어, 이 골목의 역사를 새롭게 살리고, 원도심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뉴트로’는 새로움 (new)과 복고 (retro)가 결합된 신조어로,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현대적으로 표현한 최근 트렌드를 의미한다.

원도심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관덕정분식’은 브랜드와 공간 구성에서는 제주의 가장 오래된 건물이자, 원도심의 상징인 ‘관덕정’과 1702년 제주 모습을 그린 ‘탐라순력도’를 공간의 모티브로 삼았다. ‘관덕정 분식’이 있는 건물은 과거 일억조 식당으로 활용되던 공간을 과거의 구조를 살리고, 현대적으로 재단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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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기업 '섬이다'가 원도심 먹자골목이었던 곳에 '관덕정 분식'을 오픈했다.
출입구를 관덕정처럼 지붕의 넓은 면으로 내고, 과거 현판 모양의 간판 등으로 재단장했다. 내부 조명은 북두칠성, 미리내 (은하수) 등 제주의 별자리 상징을 표현하여 구성하였다. 로고는 탐라순력도에 나온 남문, 동문, 서문으로 구성된 제주성안의 관덕정 모습에서 착안했다.

‘관덕정분식’은 분식을 감성적으로 재해석한 메뉴들을 준비했다. 제주 동문시장에서 직접 빻은 제주산 고추가루와 참기름 등이 가장 기본적인 재료들이다. 분식에 양식과 일식의 스타일을 결합한 퓨전 음식을 추구하며, 현대적인 감성으로 담아냈다. 

전통적인 떡볶이인 ‘관덕정 떡볶이’ 뿐만 아니라 ‘토마토 떡볶이’, ‘오징어 먹물 떡볶이’ 등 이색 떡볶이들을 선보인다. 명란 아보카도 비빔밥, 바지락 수제비, 유부주먹밥 등의 식사류와 한치 튀김 등의 안주류까지 다양한 감성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사회적기업 '섬이다'는 제주로컬푸드 레스토랑 ‘닐모리동동’과 유기농 우유카페 ‘우유부단’을 운영하는 전문 F&B 기업이다. 제주의 핫플레이스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경험이 ‘관덕정 분식’에 녹아들어 있다. 

특히 피자, 파스타 등 양식을 서비스하는 닐모리동동 쉐프들이 ‘관덕정 분식’의 메뉴를 구성하였기에, 퓨전 감성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관덕정분식’은 사회적기업 섬이다와 사단법인 제주올레의 콜라보로 만들어진 공간이다. ‘관덕정분식’은 제주올레 18코스의 시작점이자, 17코스의 종착점에 위치하고 있다. 

제주올레 안내 및 기념품 판매점 역할을 하는 ‘간세라운지’와 통합해서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는 제주올레 기념품과 제주의 마을기업이 생산한 기념품들을 만날 수 있다.

‘관덕정분식’은 오픈 기념으로 30년 전 떡볶이 가격인 500원에 ‘관덕정 떡볶이’를 맛볼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2월 11 ~ 17일, 오전 11시부터 선착순 20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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