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9주년 논평..."반칙과 특권없는 세상 본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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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일 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 9주기 추모행사에 참여한 원희룡 예비후보.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9주기를 맞아 무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노 전 대통령께 존경과 감사의 뜻을 올린다"고 밝혔다.

원희룡 후보는 23일 논평을 내고 "오늘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9주기를 맞는 날"이라며 "가장 인간적인 대통령으로서 ‘사람 사는 세상’을 위해 모두의 정치를 하셨던 그 정신에 먼저 존경과 감사의 뜻을 올린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원 후보는 "특권과 반칙이 발붙일 수 없는 나라, 상식과 원칙이 대우받는 사회, 노무현의 꿈은 우리 모두의 꿈이자 특정세력과 정당의 영달을 뛰어넘는 것이었다"며 "노 전 대통령님과 비록 당은 달리했지만 동시대에 정치를 한 사람으로서 노무현의 정신을 실현하는 길에 저도 뜻을 함께 한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제가 정치를 하는 동안 가장 부끄럽고 후회스러운 하나는 지난 2004년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 때 당론주의에 매몰돼 찬성표를 던진 것"이라며 "정치 초년병으로서 사려 깊지 못했던 일에 대해 되돌아보며 반성한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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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일 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 9주기 추모행사에 참여한 원희룡 예비후보.
그는 "노 전 대통령께서는 화해와 통합의 미래를 위해 국가공권력으로 희생된 국민들의 한을 풀고 역사 앞에 사과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며 "제주도민이 화해와 상생으로 풀고자 했던 마음을 헤아려 국가수반으로서 4.3유가족께 직접 사과를 하는 감동의 정치를 보여주셨다"고 추켜세웠다. 

원 후보는 "저 또한 그 길을 이어 제주4.3의 완전한 명예회복과 평화, 인권의 가치를 바탕으로 제주도민 통합을 통해 국민통합으로 가는 밑거름이 되겠다"며 "나아가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고인의 뜻을 이어 도민과 국민의 숲으로 걸어가는 참정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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