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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신라 '맛있는 제주만들기' 15호점 개장식. /사진 제공=호텔신라 ⓒ 제주의소리

호텔신라(대표이사 이부진)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 ‘맛있는 제주만들기’의 15호점이 커피숍에서 음식점으로 변신을 마치고 재개장한다.

호텔신라는 지난 6월에 선정된 ‘맛있는 제주만들기’ 15호점에 대해 △메뉴 개발 △조리법 전수 △서비스 교육 △주방 설비 개선 등의 토탈 기부를 제공해 25일 ‘다담은(옛 나무향기)'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재개장한다고 밝혔다.

영업주 주효미(39, 여)씨는 2009년부터 제주시 외도동에서 82㎡ 면적의 소규모 커피숍을 운영해왔다. 그러나 최근 인근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과 편의점의 증가로 경쟁에 밀려 매출이 급감했다.

아이 둘을 키우며 부모님까지 부양해야 했던 주씨는 하루에 손님이 한 명도 없는 날이 많아지자 생활비를 벌기 위해 다른 아르바이트도 병행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생활고를 겪고 있었다. 앞이 캄캄한 상황에서 주씨는 우연히 호텔신라의 ‘맛있는 제주만들기’ 활동을 담은 방송을 보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직접 사연을 신청했고 15호점으로 선정되는 행운을 얻었다.

호텔신라는 주변상권 조사와 식당운영자와의 면담을 통해 15호점만의 차별화된 메뉴를 개발해 조리법을 전수하고, 주방 공간 확대와 노후화된 시설물 전면 교체 등 식당환경도 대폭 개선했다. 새 주력메뉴는 갈비탕과 돈가스다.

25일 열린 재개장 행사에는 제주시 조상범 부시장, 제주도 오종수 보건위생과장, JIBS 정재엽 편성제작국장, 제주신라호텔 오상훈 총지배인, 제주신라면세점 고낙천 점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주씨는 “새로운 가게 이름과 함께 새출발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재개장 준비과정에서 고생해주신 호텔신라 관계자분들에게 정말 감사하고 전수받은 노하우를 잘 살려서 지역의 대표 맛집으로 꼭 자리잡겠다”고 밝혔다.

호텔신라가 2014년부터 제주도, 지역방송사(JIBS)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는 관광제주의 음식문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세 자영업자들에게는 재기의 발판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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