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의 성장을 관광시장 다변화를 위한 계기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제주관광학회(회장 김창식)는 8일 오후 제주웰컴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제주관광시장 다변화·차별화 방안’을 주제로 2016동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제주관광이 국내외적으로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서 급변하는 관광시장의 동향을 분석하고 대형 관광개발의 영향으로 성장주의 그늘에 가려진 지역관광시장의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술대회는 (사)제주관광학회 연구소장인 오상훈 제주대학교 교수의 ‘제주관광시장 다변화와 차별화’라는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총 4명의 주제발표와 9명의 전문가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오 교수는 기조연설을 통해 제주관광시장을 국내관광시장과 외래관광시장으로 구분하고 각 시장의 특징에 따른 다변화 및 차별화 전략을 제시했다.

함석종 강릉원주대학교 교수는 ‘제주관광시장 차별화 전략 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현재 제주관광이 안고 있는 문제점과 현안과제를 분석해 제주지역 관광환경에 부합되는 시장다변화와 차별화 방안을 외부인의 시각에서 조언했다.

장혜원 제주대학교 학술연구교수는 산업의 융합패러다임 가속화에 따른 관광시장의 새로운 비즈니스모델로 농촌관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 교수는 농촌관광 추진과정에서 발생될 수 있는 주체들의 갈등 구조를 탐색하여 지속가능한 지역관광의 시사점을 제공했다. 3년간의 참여관찰 결과와 심층인터뷰의 면담내용을 분석해 농촌관광의 창출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의 원인과 관리방안까지 제시했다.

김미정 제주국제대학교 교수는 ‘저비용항공사 성장이 제주관광산업에 미치는 영향연구’ 주제발표를 통해 저비용항공사 성장이 제주관광산업에 미치는 플러스효과와 부작용 등을 진단했다.

김 교수는 “국제관광객 유치 촉진을 위해서는 일본, 러시아 등 중심도시로의 저가항공을 통한 관광시장 다변화를 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