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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위 임플란트 제조업체 ‘덴티움’ 190억 찍어...향후 글로벌 비즈니스센터로 활용 예정

모뉴엘에 이어 경매로 넘어간 온코퍼레이션의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사옥이 국내 대표 임플란트 업체에게 넘어갔다.

법원에 따르면 26일 오전 10시 중소기업은행이 임의경매 신청한 제주시 영평동 온코퍼레이션 제주사옥에 대한 3차 경매에서 (주)덴티움이 190억원에 단독 응찰했다.

경매 대상은 대지 8만1924㎡, 지상 4층의 건축 연면적 7985㎡다. 최저입찰 가격(감정가)은 384억7112만원이었지만 2차례 유찰로 최저가는188억5085만원까지 떨어졌다.

첨단과학기술단지 안에 위치한 제주사옥은 일반 건물과 달리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의 적용을 받아 낙찰되더라도 용도 등에 제한이 따른다.

경매로 넘어간 모뉴엘 사옥 역시 용도 제한으로 응찰자가 없어 첨단과학기술단지 분양과 입주업체를 지원하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직접 매입한 사례가 있다.

덴티움은 제주사옥에 대한 리모델링을 거쳐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글로벌 비즈니스센터와 마케팅·교육 전문센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2000년 6월 설립된 덴티움은 의료장비 제조‧판매업이다. 현재는 임플란트 제품을 주력으로 치과용 의료기기와 생체재료를 개발해 전세계 18개 현지법인을 통해 수출하고 있다.

올해 3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됐으며 2016년도 매출액은 1200억원이다. 

경매에 따른 매각결정은 7월3일로 예정돼 있으며, 8월9일까지 잔금을 납부하면 경매절차를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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