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18개 세무서 중 3위...꾸준한 거래-집값·땅값 상승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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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세무서가 작년 전국 118개 세무서 중 세 번째로 양도세를 많이 걷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경기 활성화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14일 국세청에 따르면 작년 양도세수 총계는 13조6832억8100만원으로 전국 118개 세무서 중 분당(4757억1900만원)이 1위, 용인(4448억4100만원)이 2위, 제주(4180억7700만원)가 3위로 나타났다.

제주의 경우 강남(4125억4500만원)을 뛰어넘은 것은 물론, 2015년 양도세수 2292억8100만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사이 82%나 증가했다. 2015년 당시 제주는 전국 13위를 기록했다.

양도세는 개인의 토지, 건물 등 부동산이나 주식을 양도하면서 발생하는 소득을 과세대상으로 부과하는 세금이다.

제주의 경우 지속적으로 이어진 부동산 활황세가 직접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이어진 부동산 거래와 부쩍 높아진 부동산 가격이 맞물린 결과다.

제주세무서 관계자는 “부동산 가격 상승과 활발한 거래가 교차된 결과”라며 “이전 몇 해에도 부동산 거래는 많았지만 작년의 경우 상승된 부동산 가격이 반영되면서 양도세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작년 제주는 지가 상승률이 8.33%를 기록하며 전국 상승률(2.70%)를 3배 이상 뛰어 넘은 것은 물론 전국 17개 시도 중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작년 제주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률도 18.03%를 기록하며 전국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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