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왼쪽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수학시험 상상하자 뇌가 '지끈'..."개념 공부가 우선돼야"

2017년 08월 31일(목) 14:53
이동건 기자 dg@jejusori.net
[부모아카데미] 최수일 대표 "개념 공부 없이 수학 공식만 외워 수포자 생겨"

4 ÷ 2 = 2 라는 사실은 초등학생이라도 맞출 수 있는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어린 아이들은 가끔 어른들에게 묻는다. 1명이 1개, 나머지 1명이 3개로 가질 수 있는 것 아니냐고. 그렇기 때문에 4 나누기의 답이 1, 3이 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다.

최수일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수학사교육포럼 대표는 4 ÷ 2의 개념이 '어떤 물건 4개를 2명이 똑같이 나눌 때의 개수'라고 설명했다. 수학에 대한 개념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제주도교육청(이석문 교육감)이 주최하고 <제주의소리>가 주관하는  ‘나침반 교실 : 2017 부모아카데미’가 오는 31일(목) 오전 10시 제주학생문화원 소극장에서 열렸다.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수학사교육포럼 최수일 대표는 ‘자기주도 수학 개념 학습법’을 주제로 학부모들에게 자녀 수학 교육법 등을 전수하고 있다.

강연자로 나선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수학사교육포럼 최수일 대표는 ‘자기주도 수학 개념 학습법’을 주제로 학부모들에게 자녀 수학 교육법 등을 전수했다.

수학교육전문가인 최 대표는 홍익대와 인하대에서 대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던 수학교육과 겸임교수로 활동했다. 수학교육연구소 연구소장을 역임했으며, 저서로는 ‘지금 가르치는게 수학 맞습니까’, ‘하루 30분 수학’, ‘착한 수학’, ‘수학이 살아있다’ 등이 있다.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수학사교육포럼 최수일 대표는 ‘자기주도 수학 개념 학습법’을 주제로 학부모들에게 자녀 수학 교육법 등을 전수하고 있다.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잘 해결되지 않으면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 스트레스는 마음의 상처를 가져오기도 한다.

당연한 이치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린 아이들은 어떨까. 어린 아이들에게는 수학 문제를 잘 풀지 못했다는 사실 자체가 상처가 될 수 있다고 최 대표는 단언했다.

문제를 제대로 못 풀었다는 생각에 ‘내가 멍청한 것일까’, ‘내가 노력하지 않아서일까’라는 고민에 빠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또 문제를 제대로 풀지 못해 부모에게 혼나는 아이들도 있다.

이런 아이들은 소위 수포자(수학을 포기하는 사람(者))가 되기도 한다. 수포자들의 뇌를 MRI로 촬영하면 어떤 현상이 관측될까.

미국 시카고대학교 리언스(Ryons) 교수 연구팀은 수학에 대한 울렁증이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MRI를 촬영했다. 학생들이 수학 시험을 상상할 때 뇌의 특정 부분이 활성화됐다. 특정 부분은 대체로 신체의 고통이 있을 때 활성화되는 부분이었다. 다시 말해 수학이 학생들에게 고통이 됐다는 해석이다.

최 대표는 잘못된 수학 공부 방법 때문에 수포자가 늘어났다고 진단했다. 개념을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공식을 외우는 학습 방식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강연 시작과 함께 최 대표는 자신을 나쁜 사람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비정상적인 수학 교육 현실 속에서 수학 수능문제집을 출제했었기 때문이다. 

최 대표는 “수학의 개념을 먼저 이해하지 않으면 문제를 풀어도 소용이 없다. 초등학교 2학년 때 곱셈 3학년 때 나눗셈, 5학년 때 약수, 중학생때 소수와 소인수 분해를 배운다. 이것은 모두 연결됐다. 연결됐다는 개념 자체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IMG_3523.JPG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수학사교육포럼 최수일 대표는 ‘자기주도 수학 개념 학습법’을 주제로 학부모들에게 자녀 수학 교육법 등을 전수하고 있다.
이어 “결국 모든 수학은 초등학생 때 배운 내용을 어떻게 연결하느냐가 중요하다. 중학생들에게는 초등 수학 사전이 필요하고, 고등학생에게는 초·중등 수학 사전이 필요한 이유다”라고 조언했다.

최 대표는 “만약 자녀가 ‘분수와 나눗셈이 같아’ 등의 수학 관련 질문을 하면 부모는 맞다 틀리다 대답할 필요가 없다. ‘우와 OO는 그렇게 생각을 했구나’라고 칭찬해주면 된다. 그럼 아이가 더 많이 생각하고, 수학 개념을 연결시키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수학의 개념을 이해했는지가 궁금하다면 부모는 자녀의 말을 들어 주기만 하면 된다. 아이가 오늘 배운 수학의 개념과 이론 등을 말로 설명할 수 있다면 개념을 이해한 것”이라며 “부모는 하루 30분 정도 자녀가 수학 개념 등 이론을 말로 설명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2017 부모아카데미' 모든 강좌는 무료이며, <제주의소리> 홈페이지( www.jejusori.net ) 소리TV에서 생중계된다.

바쁜 일정으로 강연장을 찾지 못한 부모는 소리TV를 비롯해 제주도교육청 학부모지원센터 홈페이지( http://hakbumo.jje.go.kr )에서도 ‘다시보기’할 수 있다.

다음 강연은 오는 9월15일(금) 오전 10시 제주시 한라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강사는 백화현 독서운동가로, 그는 ‘지식정보화시대와 독서, 우리 아이 어떻게 책으로 이끌까'을 주제로 부모아카데미 강단에서 세계 각국의 독서 모임 등 활동 사례를 소개하며, 왜 독서가 중요한지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문의 = 부모아카데미 사무국(제주의소리) 064-711-7021.

아래의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수 있습니다. X

카카오톡카카오스토리U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