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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녕 공공주택지구 조성에 따른 토지이용 계획안. ⓒ제주의소리
제주도, 개발공사에 10만3360㎡ 현물출자 후 LH와 공동사업시행…2021년 준공 예정

민선 6기 원희룡 제주도정의 ‘제주형 주거복지 종합계획’에 따른 첫 대규모 공공택지 개발 밑그림이 나왔다. 구좌종합운동장 주변 10만㎡ 규모다.

제주도가 제356회 제2차 정례회 의안으로 제주도의회에 제출한 ‘김녕리 토지 현물출자 동의안’에 따르면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구좌종합운동장 인근 도유지 10만3360㎡(4필지)를 제주도개발공사에 현물 출자해 공공택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원희룡 도정이 지난 2015년 12월말 ‘제주형 주거복지 종합계획’을 발표한 뒤 대규모 택지개발 계획이 구체적으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녕 공공주택지구 조성(안)에 따르면 총 898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국민임대 139세대 △공공임대(10년) 343세대 △민간임대 136세대 △민간분양 254세대 △단독주택 26세대로 구성된다. 사업비는 359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됐다.

사업은 공공주택특별법에 의한 공공주택지구를 조성한 후 공동주택을 건설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업 시행자는 제주도개발공사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 공동으로 하되, 기관별 지분비율을 개발공사 30%-LH 70%로 해서 LH가 사업을 주도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개발공사가 추진하는 첫 택지개발사업인 만큼 LH와 공동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면서 노하우를 축적하고자 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앞서 제주도와 개발공사, LH는 지난 8월24일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추진에 대한 기본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제주도는 ‘김녕리 토지 현물출자 동의안’이 356회 정례회에서 처리되면 연내에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승인 절차를 거쳐 2019년 택지 조성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준공 시점은 2021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김녕 공공택지 개발이 되면 공공주택의 안정적인 공급 여건을 마련하고 읍면지역 주거복지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제주도는 이와는 별개로 당초 지난5월 공공택지 개발 후보지 14곳(제주시 동지역 2곳-읍·면 5곳, 서귀포시 동지역 2곳-읍·면 5곳)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입지 타당성, 사업 우선순위, 추진시기 등 명확한 기준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발표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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