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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경운기’ 대형사고의 주범

2018년 01월 30일(화) 08:00
고홍일 news@jejusori.net

초등학교에 입학하기도 전이었다. 집에서 3떨어진 외가까지 경운기를 타고 제사 먹으러 다니던 때가 지금도 생각난다. 입대를 앞두고는 과수원에서 일하며 경운기 운전을 혼자 배웠다. 느리지만 만능에다가 나에겐 추억이 서린 경운기다. 하지만, 경찰 입문 후 경운기로 인한 사고현장을 접할 때마다 섬짓한 기분은 늘 나를 짓눌렀다. 대형사고의 연속이었기 때문이다.

작년 한 해 경운기로 인한 인사사고는 모두 18건으로 그 중 5명이 목숨을 잃었고, 전년 대비 사망사고가 3건이나 증가했다. 필자도 경운기에 의한 사고를 여러 차례 경험할 정도였다. 도로 양쪽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경운기 때문에 위험천만한 순간도 몇 번 있었고, 암흑 속 전방에 있는 경운기를 발견치 못해 가까스로 급정거한 적도 있다. , 1차로 운행 중 2차로에서 갑자기 좌회전을 트는 바람에 심장이 멎을 뻔하기도 했다. 이런 경험은 누구나 한 두 번씩 있을 것이다.

이에 경찰은 경운기 교통사고예방을 위한 홍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각 마을마다 CD 앰프방송 및 육성 홍보방송을 틈 날 때마다 실시하고 있다. 112순찰 중 경로당을 방문해 서한문 등 전단지 배부와 함께 사고예방 교육을 수시로 펼치고 있다. 가시적인 교통사고예방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음도 물론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부족하다. 경운기의 위험성을 알리고 또 말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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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홍일. ⓒ제주의소리
첫째, 야간운행은 가급적 삼가고 야광반사지나 태양열 경광등을 적재함 뒤편과 양 측면 모두 부착해야 한다. 둘째, 도로 하위차선으로 운행하고 차로를 바꾸거나 회전할 때 진행방향을 꼭 확인해야 한다. 셋째, 옆에 사람을 태우지 말아야 함은 물론이고, 발을 운전대에 걸치는 행위는 절대 금해야 한다. 이 모두가 대형사고의 요인이다. 안전수칙을 지키면 그만큼 사고가 감소하기 마련이다. 열린 마음 한 뜻으로 적극 동참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 제주서부경찰서 한경파출소 고홍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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