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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소방관이 제주 게스트하우스에 투숙 중인 여성 관광객을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하다 긴급체포되는 일이 벌어졌다.

제주동부경찰서는 경북 포항지역 모 소방서 소속 이모(29)씨를 강간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중이다.

이씨는 11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투숙중인 20대 여성 A씨와 인근 해수욕장으로 간 뒤 성폭행을 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지인과 함께 제주에 온 이씨는 이날 게스트하우스에 투숙해 피해여성 등 15명과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찰과상을 입고 게스트하우스에 돌아 온 뒤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12일 0시35분 게스트하우스에서 이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이씨가 범행 사실을 일부 시인하고 도주의 우려도 없다고 판단해 영장을 발부하지는 않았다.

해당 게스트하우스는 1층에서 식당을 운영해 일반음식점 등록이 돼 있었다. 경찰은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 적용도 검토했지만 처벌은 어렵다고 판단했다.

제주에서는 2월11일에도 여성 관광객이 투숙객들과 술을 마시다 게스트하우스 관리인에게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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