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김우남-박희수-강기탁 회동 '문대림 의혹 공관위 검증 요구' 합의...후유증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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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기탁-김우남-문대림-박희수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사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사 경선을 앞두고 파열음이 일고 있다.

문대림 예비후보에 대한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머지 3명의 예비후보가 회동을 하는 등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강기탁 예비후보, 김우남 예비후보, 박희수 예비후보는 29일 오후 1시30분께 제주시 모처에서 회동을 가진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이날 3명의 예비후보는 경선토론회 개최와 문대림 예비후보를 둘러싼 의혹 검증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논의 끝에 '문대림 예비후보의 유리의성·부동산투기 의혹 등과 관련해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 차원의 도덕성 검증'을 요구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3명의 예비후보는 30일 오전 중앙당 장성호 공관위원장을 만나 제주 분위기를 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공관위 검증 요구에 합의했던 강기탁 예비후보가 뒤늦게 마음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김우남 예비후보와 박희수 예비후보는 30일 오전 중앙당을 방문, 문 예비후보의 유리의성과 부동산 투기의혹에 대한 검증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미래당 제주도당에서 시작된 문 예비후보 관련 의혹은 유리의성을 넘어 김우남 예비후보 고유기 대변인이 부동산 투기 의혹까지 제기하면서 걷잡을 수 없이 번졌다.

이에 문 예비후보 대변인은 송악산 인근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한 고유기 대변인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면서 예비후보간 갈등이 극으로 치닫고 있다.

민주당 공관위는 29일부터 4월1일까지 컷오프를 위한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4월2일에는 광역단체장 후보 면접심사가 예정돼 있다.

예비후보간 갈등으로 자칫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사 경선은 컨벤션효과 보다는 또다른 후유증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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