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마을, 잊혀진 기억’...방송통신심의위 지역방송 부문 수상작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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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CTV제주방송의 4.3 70주년 특별기획 '잃어버린 마을, 잊혀진 기억'이 방송통신심의위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상'을 수상했다. 왼쪽부터 KCTV제주방송 김용원 기자, 여창수 보도부국장, 김용민 기자. ⓒ 제주의소리

KCTV제주방송이 4.3 70주년을 맞아 특별기획한 ‘잃어버린 마을, 잊혀진 기억’(여창수 보도부국장, 김용민·김용원 기자 연출)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강상현)로부터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상’을 수상했다.

방송통신심의위는 2018년 3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지역방송 부문에서 4.3 70주년 KCTV제주방송 특별기획 ‘잃어버린 마을, 잊혀진 기억’을 선정했다.

지난 3월 29일 방영된 ‘잃어버린 마을, 잊혀진 기억’은 제주 4.3 당시 국가공권력에 의해 벌어진 중산간 초토화작전을 집중조명했다.

23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수상작 6편에 대한 시상식이 개최됐다.

방송통신심의위는 “제주4.3 생존자들의 증언과 마을 탐사 등을 통해 공권력에 의해 벌어진 4.3의 참상과 진상을 규명했다”며 “사라진 마을 공동체에 초점을 맞춰 제주4.3을 새로운 시각에서 재조명함으로써 잃어버린 마을 등에 대한 실태조사와 연구 필요성을 제시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시상식에 참석한 KCTV제주방송 여창수 보도부국장은  “제주4.3으로 인한 대규모 희생과 피해상 등을 다룬 프로그램은 많았지만 이번 특별기획은 부락단위 사라진 마을 공동체를 조명하고 공동체를 복원하려는 노력들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며 “제주4.3이 한반도 끝 작은 섬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이 아닌 대한민국의 역사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은 1991년부터 방송 제작인의 창작 의욕을 고취시키고 방송 프로그램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방송통신심의위가 매월 우수프로그램을 추천받아 심사를 거쳐 선정하는 전통과 권위있는 시상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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