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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IB교육 한글판 번역작업 막판 조율중...2021년 IB운영학교 도입 목표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역점 추진 중인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교육' 예산이 제주도의회 1차 관문을 문턱을 넘어서며 탄력을 받게 됐다. 오는 2021학년도에 IB교육 도입학교를 운영한다는 것이 제주도교육청의 목표다.

정이운 제주도교육청 정책기획실장은 4일 오전 10시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IB교육과정 도입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IB교육 관련 예산은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전액 삭감될 위기를 맞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교육위는 당초 예산 4억1972만5000원 중 프로그램(6000만원)과 운영학교(4000만원) 항목에서 1억원을 삭감하고, 3억원 이상을 반영하면서 도교육청의 계획에 교두보가 마련됐다.

정 실장은 "국제 공인 교육 프로그램 운영예산이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에서 의결된 데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예산결산위원회와 충실한 소통으로 도의회와 함께 IB교육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IB교육프로그램 도입 여부를 최종 확정하기 위한 막판 의견 조율을 IBO와 진행하고 있다"며 "비공개 사항이기 때문에 공유가 어렵지만 협의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조만간 IBO에서 최종 확정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 제주도교육청은 IB교육을 운영하는 기관인 IBO와 한글판 번역을 위한 막바지 조율 중이다. 올해안에 최종적인 답변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순조롭게 추진된다면 2019학년도 9월 고입전형계획에 맞춰 2020년 IB교육 도입 학교 1곳을 지정하고, 2021년부터 실질적으로 IB교육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게 제주도교육청의 계획이다. 현재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국민공통교육과정을 이수하고 고등학교 2학년이 되면 IB를 선택할 것인가를 결정하게 되는 것이다. 

정 실장은 "IB 도입 과정과 예산 심의 과정에서 교육가족과 도민들이 관심과 의견을 전해주고 있다”며 "정책기획과 중심으로 충실히 수렴하고 있다. IB교육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도입‧시행하는 기반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예산이 교육위원회에서 일부 삭감된 데 대해서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교육과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대승적인 결정을 해준 것"이라며 "예결위에서도 충실히 소통해 의회와 함께 IB프로그램 도입 기반을 안정적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에 앞서 이석문 교육감은 지난 3일 오전 9시 주재한 월례기획조정회의에서 "IB교육프로그램 운영 등 중요한 사업 예산이 상임위에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의결됐다"며 "예결위에서도 원활히 처리될 수 있도록 의회와 소통에 각별히 노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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