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노회찬 등 유명인사들까지 우 지사 발언 비판···“우리 속의 일본에서 온 아베”

 

▲ 노회찬 대표와 표창원 전 교수의 트윗. 우 지사가 출입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4.3관련 발언 도중 "폭도"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에 대해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우근민 제주도지사의 ‘폭도’ 발언 파문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제주주민자치연대와 민주당 제주도당이 비판 논평을 낸 데 이어 타 지역에서도 우 지사의 발언 논란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주요 중앙언론들은 일제히 우 지사의 해당 발언을 보도하며 이것이 제주도내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더욱 거세다.

한 포털사이트에는 31일 오후 내내 우근민 지사의 이름이 인기검색어에서 사라지지 않고 있다. SNS에도 우 지사의 발언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는 31일 자신의 우 지사의 발언을 소개한 트윗을 공유하며 “우리 속의 '일본에서 온 아베'”라고 꼬집었다.

전 경찰대 교수 표창원 박사는 지난 2006년 우 지사가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가 있다고 인정한 대법원 판결을 언급하며 “과거 성추행으로 한창 문제된 사람. 어떻게 아직도 도지사하고 있는지...”라고 의견을 남겼다.

일반 네티즌들도 “<지슬>은 4.3을 전국과 세계에 알리고 있는데 정작 제주도지사란 사람이 4.3폭도 드립이나 치고 앉아있으니 어찌 올바른 역사를 기록할 수 있겠나(@livereoffice)”, “<지슬> 상영회 때 어릴 적 4.3으로 가족이 피해 입은 이야기 하더만 다 쇼였냐(@doomehs)”라고 우 지사에 대해 비판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 29일 출입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최근 4.3유족회와 경우회의 만남을 주선한 것에 대한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우 지사가 4.3과 관련해 “폭도 놈의 새끼들 끼어 가지고”라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제주도는 해명자료를 내고 “북한에서 영웅시 되고 있는 김달삼, 이덕구 등 남로당 핵심간부를 말한 것이며 당시 무장대로 몰린 무고한 민간인들을 지칭한 것이 결코 아니”라며 사태 진화에 나섰지만 파장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제주의소리>

<문준영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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