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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새벽 만기출소한 김재윤 전 국회의원. ⓒ제주의소리
20일 새벽 수감 4년만 자유의 몸…“어떤 형태로든 제주도 발전 위해 노력” 새출발 다짐

김재윤 전 국회의원이 4년간의 수감생활을 마치고 20일 새벽 만기 출소했다.

출소 직후 그는 “그동안 너무 많이 응원해주고, 걱정해준 도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세상 밖으로 나온만큼 어떤 형태로든 제주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윤 전 의원은 이날 오전 5시쯤 서울남부교도소 철문을 나섰다. 가족들 외에, 의정활동을 함께 했던 이종걸, 노웅래 의원과 장영달·정봉주·정청래 전 의원, 위성곤 국회의원(서귀포시), 문대림 전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 등 100여명이 김 전 의원의 출소를 반겼다.

지난 2014년 8월 구속 수감된 뒤 4년 만의 외출이었다.

김 전 의원은 2014년 8월21일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SAC) 이사장으로부터 5000만원의 현금과 4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구속됐다. 이듬해인 2015년 11월12일 대법원에서 징역 4년과 벌금 6000만원, 추징금 5400만원의 확정판결을 받은 뒤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해왔다.

김 전 의원은 구속 직후 상당기간 옥중단식을 통해 무죄를 주장한 바 있다. 당시 야당이었던 민주당에서는 김 전 의원의 구속이 정권 유지를 위한 야당 탄압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그래서 출소 후 그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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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소한 뒤 과거 국회에서 의정활동을 같이 했던 전.현직 국회의원 및 지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김재윤 전 국회의원. ⓒ제주의소리
김 전 의원은 이날 <제주의소리>와 전화통화에서 “많은 분들이 저를 아껴주고, 지켜주셨기 때문에 지난 4년이 하루와 같았고, 잘 견뎠던 것 같다”며 “여러분들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보다 정의롭고 공정한 세상 만드는데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특히 “제가 수감되면서 2년 동안 국회의원으로서 역할을 다하지 못해 감당할 수 없는 만큼의 죄송함을 안고 지냈다. 정말 도민들에게, 서귀포시민들에게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도민사회에 죄송함을 전했다.

그러면서 김 전 의원은 “이제 세상 밖으로 나왔으니까 어떤 형태로든 제주도민, 제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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