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출마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전 제주도의회 의장(제주시갑)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오는 4월 10일 치러집니다. 선거일이 가까워지면서 현역들은 재입성을 향해, 정치 신예들은 자신을 알리기 위해 정치 행보를 넓히고 있습니다. 같은 날 치러지는 제주도의원 아라동(을) 보궐선거도 있습니다. 이에 [제주의소리]는 ‘저, 출마합니다’ 코너를 마련, 후보자들의 면면을 적극 알릴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 편집자주

오는 4월 10일 실시되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문대림(58) 전 제주도의회 의장은 "이번 총선은 민생과 민주주의, 평화를 지켜내기 위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제주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도민에게 희망을 주는 선거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어머니의 고단한 삶이 자신을 정치의 길로 이끌었다고 회고한 문대림 예비후보는 "거친 농사일과 힘든 물질을 마다하지 않고 일만 하셨던 어머니의 곁은 지키며, 힘든 노동과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학생운동과 농민운동을 했고, 자연스럽게 현실 정치에 관심을 두게 됐다"며 "모순덩어리 사회, 고단한 어머니의 삶은 분노하고, 외치고, 주장한다고 고쳐지거나 해방되는 것이 아니었다. 정치란 이상만 좇는게 아니라 현실에 바탕을 둬야 한다는 가르침을 얻었다"고 지난날을 떠올렸다.

제주도의회 재선 의원이자 의장 출신인 문 예비후보는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전국 최고 득표율로 광역의원에 당선되는 기염을 토한데 이어 최연소 제주도의회 의장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비서관을 지내는 등 정치의 폭을 넓혔고, 가장 최근에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을 역임했다. 정치적인 체급을 키운 뒤 도전했던 총선과 제주도지사 선거에서는 연거푸 고배를 마셨지만, 험난한 정치의 길에 다시금 뛰어든 것은 그만큼 도민사회에서 정치인 문대림을 찾는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예비후보. ⓒ제주의소리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예비후보. ⓒ제주의소리

문 예비후보는 지방의회에서 시작해 국정뿐만 아니라 국가공기업까지 경험하며 중앙과 지방을 넘나드는 다양한 경험과 그에 따른 전국적 인적 네트워크를 자신의 최대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지역과 중앙을 입체적으로 조망하는 식견과 경험을 갖고 제주의 현안을 해결하고 제주공동체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그는 이번 총선을 앞두고 1년7개월차를 맞은 윤석열 정권의 실정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문 예비후보는 "청춘들이 죽어간 이태원 참사, 남북관계 냉각과 검찰의 끝없는 야당 대표 수사, 김건희 특검법 거부권 행사, 일본 핵 오염수 방류 방치 등 제주도민들은 윤석열 정권을 보며 분노하고 있다"며 "4.10 총선은 윤석열 정권을 냉철하게 평가하고, 철저하게 심판하는 선거다. 도민들은 냉엄하게 투표로써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 주셔야 한다"고 호소했다.

제주지역 역시 민생·경제·공동체 등 3대 위기에 놓였다고 진단했다. 문 예비후보는 "공동체는 분열하고 있고, 1인당 개인소득 전국 꼴찌 등 민생경제 지표는 힘든 도민의 삶을 보여주고 있다"며 '제주 가치, 도민 성장'이라는 비전을 내건 5대 핵심정책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문 예비후보의 주요 공약은 △소상공인 대출 연장, 상환 유예 등 금융 대책 마련 △전통시장 소상공인 자생력·경쟁력 강화를 위한 생애주기별 지원 강화 △제주산 농수산물과 제주 바다 해양생물 자원을 활용한 제조업 육성 △제주다움에 기반한 치유관광 활성화 △지역 단위 촘촘한 통합 돌봄 체계 구축 등이다.

특히 제주시갑 지역구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 주차·교통 문제를 꼽았다. 문 예비후보는 "차량 등록 대수와 주차장 공급 면이 비슷하지만, 지역별 불균형으로 인해 주차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차고지 증명제 보완과 주차장 공유 플랫폼, 빈집 활용 연계 주차장 확보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노형오거리 등 출퇴근 교통 혼잡으로 정주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며 "용역 중인 노형오거리 입체화 정책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궁극적으로 스마트 교통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예비후보는 "그간 많은 성찰의 시간을 가졌고, 담금질도 많이 했다. 이제 '제2막 문대림의 정치'를 제주도민들께 보여드리겠다"며 "하루하루의 삶이 고단하고 힘든 도민들께 다가가 비를 맞고, 도민 곁에서 미래의 희망을 노래하는 문대림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예비후보. ⓒ제주의소리<br>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예비후보. ⓒ제주의소리

Q. 출마하고자 하는 이유는?
윤석열 정권 1년 7개월째, 청춘들이 죽어간 이태원 참사, 남북 관계 냉각과 검찰의 끝없는 야당 대표 수사, 김건희 특검법 거부권 행사 등 이루 다 말할 수 없다. 무엇보다 대한민국 주권을 지켜야 할 대통령이 일본 핵 오염수 방류를 방치했다. 
제주는 민생·경제·공동체, 3대 위기에 놓여있다. 공동체는 분열하고 있고, 1인당 개인소득 전국 꼴찌 등 민생경제 지표는 힘든 도민의 삶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총선은 민생과 민주주의, 평화를 지켜내기 위해 윤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다. 제주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도민에게 희망을 주는 선거다. 그래서 출마했다.

Q. 정치입문 동기는?
어머니의 고단한 삶이 저를 정치로 이끌었다. 거친 농사일과 힘든 물질을 마다하지 않고 일만 하셨던 분이다. 힘든 노동과 가난에서 벗어나는 것을 소망하며 학생운동과 농민운동을 했고, 자연스럽게 현실 정치에 관심을 두게 됐다. 
민중의 실질적인 삶의 변화와 제도 개혁은 정치를 통해 가능하다고 뒤늦게 인식하면서 본격적으로 현실 정치에 참여하게 됐다. 정치란 이상만 좇는 게 아니라 현실에 바탕을 둬야 한다는 가르침을 주신 분이 김대중 대통령이다. “정치인은 서생의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을 가져야 한다”라는 말씀을 늘 가슴속에 간직하고 있다.

Q. 더불어민주당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지?
모순덩어리 사회, 그리고 고단한 어머니의 삶은 분노하고 외치고, 주장한다고 고쳐지거나 해방되는 것이 아니라고 봤다. 실질적인 국민 삶의 변화는 상대방하고 끊임없이 대화하고 토론하고, 그리고 미덥지만 타협해 가면서 포기하지 않고 서생의 문제의식에 한발 한발 다가감으로써 가능하다고 봤다. 
앞서 말했지만, 서민과 중산층을 위하는 민주당, 서생의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을 놓치지 말라는 정치인 김대중이 있는 민주당을 통해 실질적인 서민의 삶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확신했기에 민주당을 선택했다.

Q.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지역 현안과 해법은?
제주시 갑 최우선 현안은 주차와 교통, 축산 악취 문제라 본다. 첫째, 차량 등록 대수가 주차장 공급 면이 비슷하지만, 지역별 불균형으로 인해 주차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차고지 증명제 보완과 주차장 공유 플랫폼, 빈집 활용 연계 주차장 확보 등의 정책을 실시하고자 한다. 노형오거리 등 출퇴근 교통 혼잡으로 정주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 용역 중인 노형오거리 입체화 정책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궁극적으로 스마트 교통체계 구축과 친환경 교통수단 등 대중교통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들을 통해 교통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둘째, 축산 악취로 인해 관광 이미지 실추, 지하수 오염 등 환경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드웨어적인 노후시설 현대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악취 개선 노력이 저조한 축산 농가에대해 강력한 페널티를 행사해야 한다. 악취 해결 문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악취로 고통을 겪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그들 입장에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태도와 자세다. 

Q. 제주지역 최대 갈등 현안인 제2공항에 대한 입장과 갈등 해법은?
제2공항 건설에 대한 기본계획 고시가 이르면 올해 3월, 늦어도 상반기 중에 이뤄질 것이다. 기본계획 고시 후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게 될 것인데, 이때 제주특별자치도가 요구한 조류 충돌 방지 대책, 조류 서식 지역 보존, 제2공항 내 용암동굴 분포 가능성, 숨골 보전 등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투명한 자료 공개를 통해 도민 우려를 해소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또한, 국내선과 국제선 구분 없이 2개의 공항을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도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제2공항은 국책사업으로 도민 갈등 해소 방안을 마련해야 할 주체는 국토부다. 국토부가 여전히 뒷짐 지고 있다. 지금 행정 프로세스대로 간다면, 제주는 거대한 공동체 분열의 소용돌이로 들어갈 수밖에 없다. 5자 협의체(찬성단체, 반대단체, 제주도, 도의회, 국토부)를 구성하고, 주민투표든, 확장된 공론조사 방식의 선거인단 투표든, 투명하고 민주적 절차에 따라 도민 의견이 반영되는 방식으로 결정돼야 한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예비후보. ⓒ제주의소리<br>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예비후보. ⓒ제주의소리

Q. 구상하고 있는 공약 중 우선순위 5개를 소개한다면?

제주는 지금 민생 위기, 경제 위기, 공동체 위기, 즉 ‘3대 위기’에 놓여 있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주 가치, 도민 성장”이라는 굳건한 비전 아래 ‘5대 핵심 공약’을 이뤄내고자 한다. 

첫째, 절박한 민생을 시급히 챙겨야 한다. 자영업 대출액이 1,000조 이상이다. ‘소상공인 대출 연장, 상환 유예 등 금융 대책 마련 및 지원 확대와 인건비·임대료 지원 등 재정투입을 통한 지원 확대’ 등을 통해 민생을 회복시키겠다. 또한 제주형 마이크로 크레딧 ‘수눌음 금융’을 시범 실시하여 서민경제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둘째, 경기 위축과 고금리로 당장 오늘이 힘들다.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자생력·경쟁력 강화를 위한 생애주기별(창업단계, 영업단계, 폐업단계, 재기단계) 지원 강화’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지역 상권의 재도약을 위해 ‘상권 활성화 재단’ 설립을 지원하면서, 지역 상권 활성화 및 소상공인 지원 확대에 만전을 기하겠다.  

셋째, 1차 산업은 물론 제조업 등 미래 산업의 대혁신을 이뤄내야 한다. ‘제주산 농수산물과 제주 바다 해양생물 자원을 활용한 제조업 육성’과 ‘제주형 스마트팜’ 등 미래농업센터를 구축할 것이다. 제주 미래 산업 육성을 위해 친환경 드론 및 UAM 산업 생태계 조성, 우주산업, 융·복합 ICT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아울러  RE100 기반의 제주형 그린 데이터 센터 구축, 분산에너지 특구 조성(수소 산업) 등을 통해 교통혁신 및 에너지 대 전환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넷째, 제주 관광이 국민에게서 외면받고 있다. 이제 ‘제주다움’에 기반한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해양 치유, 농업 치유, 산림 치유 등 ‘치유관광 활성화’를 통해 제주 관광의 경쟁력 강화와 융·복합 관광산업 생태계 육성과 지원, 그리고 해양레저산업을 육성·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다섯째, 경제가 힘들고 어려울수록 따뜻하고 꼼꼼한 돌봄이 절실하다. ‘지역단위 촘촘한 통합 돌봄 체계 구축’과 ‘맞춤형 치매 통합관리 강화’ 등을 통해 ‘제주 가치 돌봄’을 강화하고, 제주공동체의 회복을 이뤄내겠다.

Q. 다른 후보와 차별화된 자신만의 장점을 꼽는다면?
앞서 말했지만, 고단한 어머니 삶과 서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정치의 본질을 일깨워준 김대중의 민주당을 통해 세상을 바꿔보고자 정치를 시작했다. 문대림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으로 이어지는 민주당의 고난과 영광의 역사를 함께 해왔다. 그래서 문대림은 누구보다 민주당의 정체성과 맞닿아 있다. 
또한 문대림은 도정과 국정뿐만 아니라 국가공기업까지 경험했다. 지방의원부터 제주도의회 의장, 청와대 비서관, 국가공기업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을 역임했다. 중앙과 지방을 넘나드는 다양한 경험과 그에 따른 전국적 인적 네트워크가 풍부하다는 것이 제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냥 경험과 말의 성찬이 아니라 실제적인 성과를 냈다. 지역과 중앙을 입체적으로 조망하는 식견과 경험을 갖고 제주의 현안을 해결하고 제주공동체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
다음으로는, 현장성에 기반한 소통 능력과 현안 해결 능력이라고 본다. 풀뿌리 지방자치와 지방정치를 현장에서 직접 부딪치면서 다져진 제가 유권자와의 대민 접촉과 현장 소통, 이에 기반한 현안 해결 능력에서 누구보다도 앞선다고 자부한다. 문대림은 말만 하는 말꾼이 아닌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일꾼이다.

Q. 만약 제22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다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첫째, ‘해양 자치권 권한 이양’을 입법을 통해 추진할 것이다. 제주에 유리한 해상경계 기준 설정하고 인근 해양에 대한 해양 자치권을 확보해 어업, 수산자원 및 수역 관리 등의 권한이 제주로 이양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둘째, 지역소멸은 곧 국가재앙이다. 청년들이 자기가 살던 지역을 떠나 수도권으로 몰려드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청년들이 이주 정착해 지방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청년 지방 이주 및 정착 지원 특별법’을 제정하겠다. 
셋째, 일과 삶의 균형으로 ‘휴식 있는 삶’을 찾고 국민 누구나 차별 없이 관광할 수 있도록 하겠다. 장애인, 임산부, 고령층, 육아계층 등 관광 취약계층이나 경제적 소외계층도 여가를 향유할 수 있도록 선언적 수준에 그치고 있는 관광기본권을 국가가 책임지고 실현할 수 있도록 하겠다. 

Q.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그동안 제주도민들은 윤석열 정권의 실정을 보면서 분노했을 것이다. 자기만을 공정과 상식이었고, 국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일본 핵 오염수 방류에 윤석열 대통령은 먼 산 보듯 침묵했다. 이번 4.10 총선은 윤석열 정권을 냉철하게 평가하고, 호되게 꾸짖고 철저하게 심판하는 선거다. 제주도민들은 냉엄하게 투표로써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 주어야 한다. 
저 문대림은 많은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 담금질도 많이 했다. 이제 ‘제2막 문대림의 정치’를 제주도민들께 보여드리겠다. 하루하루의 삶이 고단하고 힘든 도민들께 다가가 비를 맞고, 도민 곁에서 미래의 희망을 노래하는 문대림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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