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 제주시갑 선거구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는 23일 "국회의원이 되면 수령 세비 중 무조건 30%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공약했다.
고 후보는 "2023년 기준 국회의원이 받는 세비는 정확히 연봉 1억5511만원으로, 4년이면 무려 7억4천만원이다. 일반인의 연봉을 훌쩍 뛰어넘는 큰 금액"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야가 '국회의원 수당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야 하기에 세비를 혼자 안 받겠다고 할 수는 없지만, 개인 차원에서 실천할 수 있는 정치 개혁부터 해보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고 후보는 "당선되면 정치 후원금을 10만원씩만 받겠다"며 "누군가 후원금 500만원의 고액을 냈을 때는 십중팔구 부적절한 민원이나 청탁 목적이 있을 수 있다. 돈 받고 불편한 상황이 되면 안된다"고 말했다.
고 후보는 "정치 혁신의 핵심으로 국회의원은 과도한 권력을 줄여 국민 위에 군림하지 말아야 한다"며 "정부나 기관, 공무원이 국민을 무시하거나 제주도를 홀대하는 경우 시민이 주신 추상같은 권력을 사용해 바로잡겠다"고 했다.
박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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