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두고 국민의힘이 격전지인 서귀포시에서 극적인 원팀 결성을 이끌어 냈다.

27일 국민의힘 제주도당에 따르면 서귀포시 선거구의 고기철 후보가 이날 경선과정에서 갈등을 빚은 이경용 전 제주도의원에게 사과하고 손을 맞잡기로 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고 후보 사무실을 방문해 원팀 결정에 뜻을 같이하고 총선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양측의 화해는 경선 발표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이 전 의원은 “저희 모두 서귀포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정치교체를 이뤄내야 한다는 것에 뜻을 같이 했다. 강력한 원팀으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이에 고 후보는 “검찰 고발 건은 경선 전에 취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전 의원과 가족들에게 마음에 상처를 준 일에 대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몸을 한껏 낮췄다.

이어 “지난 24년 민주당 1당 독점의 폐해를 그냥 두고만 볼 수 없다. 이 전 의원의 정책들을 적극 수용하고 서귀포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인 정치교체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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