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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많은 날씨 전망했지만 새벽부터 폭설...공항 이틀만에 활주로 폐쇄 관광객 ‘발동동’

당초 제주는 구름 많은 날씨가 예보됐지만 새벽부터 많은 눈이 내리면서 기상청이 부랴부랴 대설주의보를 연이어 발효하고 있다.

올해 첫 제주도 전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되고 많은 눈이 내리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제주공항은 이틀만에 다시 활주로를 폐쇄했다.

기상청은 8일 오전 7시30분 제주 산지와 북부, 남부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한데 이어 30분만에 다시 동부와 서부지역에도 대설주의보를 추가 발효했다.

산지는 7일 대설경보가 해제됐지만 하루만에 다시 대설특보가 발효되면서 한라산 입산은 다시 통제되고 있다.

오전 8시 기준 적설량은 제주시 아라동 48.8cm, 유수암 33.0cm, 제주시 11.0cm, 성산읍 5.0cm, 서귀포시 4.0c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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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기온까지 내려가면서 도로 곳곳이 다시 얼어 붙었다. 오전 7시47분 현재 1100도로와 5.16도로는 전면 통제되고 있다. 

평화로와 제1산록도로, 명림로는 전차량 체인을 장착해야 한다. 번영로와 한창로, 남조로, 비자림로, 서성로, 제2산록도로, 첨단로, 애조로는 소형차량에 한해 체인을 장착해야 한다.

제주공항은 새벽에 다시 많은 눈이 내리며서 새벽부터 재설차량이 투입됐다. 작업을 위해 오전 7시30부부터 활주로가 임시폐쇄됐다.

활주로 폐쇄하는 1월11일과 2월4일 2월6일에 이어 올해만 벌써 네 번째다. 제설작업 여파로 오전 8시 제주기점 1편이 결항되고 19편이 지연 운항되고 있다.

제설작업에 항공기 동세 얼음을 제거하는 제방방(디아이싱) 작업까지 이뤄지면서 항공기 지연 사태는 하루종일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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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랑특보가 모두 해제되면서 뱃길은 정상 운항되고 있다. 제주항여객터미널은 오늘 예정된 추자도, 우수영, 목포, 녹동, 완도, 여수 항로 모두 정상 운항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늘(8일)은 남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오후까지 눈이 내리겠다. 눈이 그친후 기온이 올라 내일(9일)은 평년 기온을(10~11도)을 회복하겠다.

폭설에 눈이 녹아 내릴 경우 비닐하우스 지방의 하중이 한쪽으로 쏠릴 수 있어 붕괴 위험이 우려되고 있다. 어제(7일) 하루에만 10여곳의 하우스가 무너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당초 기상청은 오후 예보를 통해 산지를 제외한 지역에 1cm 내외의 눈이나 5mm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지만 새벽부터 많은 눈이 내렸다.

예정에도 없던 대설 특보가 전지역에 발효되는 등 주말부터 시작된 눈이 6일 연속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3일부터 내린 눈으로 시설물 피해가 우려된다”며 “도로 결빙구간도 많으니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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