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무술년 탐라국입춘굿 둘째 날 ‘열림굿’ 행사가 3일 오후 12시 30분부터 6시까지 제주시 관덕정 마당에서 열렸다.
이날은 새벽부터 내린 눈바람으로 제주목 관아 무대 설치물이 쓰러지면서 긴급히 관덕정 마당으로 무대를 옮겼다. 체험부스도 목 관아 안에서는 바람 때문에 설치하지 못했다.
오후 내내 강풍과 눈발이 휘날리는 한파로 인해 관람객들은 온몸을 꽁꽁 싸맨 채 광장에 모였다. 다만, 추위 덕분인지 천냥 입춘국수는 전체 물량의 절반 수준인 1000그릇 가까이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날은 공연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강창화, 박하재홍, 민요패소리왓, 제주소리, 자작나무숲, 뚜럼브라더스, 소리께떼, 국악연희단 하나아트, 전통예술공연개발원 마로 등 출연진들은 궂은 날씨 속에서도 준비한 무대를 훌륭히 소화해내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마지막 날인 4일은 오전 10시부터 관덕정 마당 무대에서 입춘굿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