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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성철 예비후보.
[기사보강 19일 오후 6시40분] 바른미래당 장성철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예비후보에게 후보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장 예비후보는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골프장 홍보 차원에서 명예회원권을 받았다는 말은 궤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예비후보는 “문 후보가 제주도의회 의장 당시 프로골프선수였다면 모르겠지만, 민의의 전당 도의회 수장으로서 특정 업체를 위해 어떤 홍보를 할 수 있나. 의장이 골프선수인가”라며 “홍보차원에서 명예회원권을 받은 것은 큰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도의장이 특정 골프장 경영을 위해 홍보했다는 것인가. 해당 골프장 기업회생을 위해 홍보했다면 도의장으로서 하면 안 되는 일을 한 것”이라며 “포괄적 뇌물죄 성립 여지가 커진다. 향토자본 기업이면 도의장이 명예회원권을 받아도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장 예비후보는 “(주)유리의성 감사직 등을 겸직해 두 군데에서 급여를 받아도 되나. 문 후보는 도의장이 골프장 측과 직무 연관성이 없다고 말한다. 도의장은 제주의 모든 개발 행정과 관련해 포괄적으로 업무 연관성을 갖는다. 말도 안 되는 궤변은 그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예비후보는 “문 후보 측은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다면 적절치 못했다는 점에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잘못을 시인한 것”이라며 “구차한 변명하지 말고, 도민에게 사과한 뒤 후보직에서 사퇴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장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추가 논평을 내고 “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 시절에 골프장 명예회원권을 받은 것은 뇌물성 범죄 의혹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직무 연관성이 명백한 골프장으로부터 공짜 골프를 칠 수 있는 명예회원권을 받았다. 이런 수준의 도덕적 판단 기준을 가진 후보가 도지사에 당선되면 제주도정은 어떻게 되겠나. 문 예비후보는 도지사 후보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거듭 사퇴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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