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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 예비후보.
[기사보강 19일 오후 19시] 무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예비후보 ‘타미우스골프장 명예회원권 상납 의혹’에 대해 연일 공세를 가하고 있다.

원 예비후보 부성혁 대변인은 19일 논평을 내고 “대가성이 없다는 문 예비후보의 변명은 뇌물 범죄자들의 상투적인 거짓말”이라고 비난했다.

부 대변인은 “문 예비후보가 제주도의회 의장 시절 골프장 명예회원권을 받아 공짜로 골프를 즐긴 사실을 실토했다. 문 예비후보는 뒤늦게 ‘홍보용이며, 많은 사람들이 받았다’고 변명했다. 또 ‘대가성이 없다. 뇌물이 아니다’라는 억지 주장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이어 “도내 주요인사 등 500여명이 명예회원으로 위촉됐고, 자신은 2009년 5월쯤 위촉됐다고 주장했다. 뇌물범죄자 모두가 하는 상투적인 변명이고, 거짓말”이라며 "문 예비후보 행태에 많은 도민들이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문 예비후보와 골프장 관계자 등이 연락을 주고받으며 말을 맞추는 모양”이라고 주장했다.

부 대변인은 “(명예회원으로 위촉됐다고 말한)2009년 5월 문 예비후보는 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을 맡았다”며 “환도위는 골프장과 관련된 업무와 직결되는 위원회라는 점에서 직무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다고 봐야 한다. 대가성이 없다는 문 예비후보 말은 뇌물 수수사실을 부인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린 범죄자들의 변명”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 예비후보는 올해 3월 5급 공무원이 250만원 상당의 골프연습장 VIP회원권을 받아 뇌물죄로 기소돼 징역형에 처해진 사실을 알고 있나”라며 “공직자가 공짜로 골프회원권을 받은 사실이 얼마나 심각하고, 중대한 범죄인지 문 예비후보와 문 예비후보 캠프만 모른다”고 주장했다.

부 대변인은 “도민들은 수많은 의혹투성이 문 예비후보가 도지사 자격이 없다고 판단했다. 문 예비후보는 도민들을 욕되게 하지 말고, 스스로 사퇴해 용서를 구해 법·도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추가 논평을 내고 “문 예비후보가 수수한 명예회원권은 명백한 뇌물”이라고 몰아붙였다.

이어 “뇌물은 직무에 관한 부정한 보수로서 금전, 물품 기타의 재산적 이익뿐만 아니라 사람의 수요·욕망을 충족시키기에 족한 일체의 유·무형의 이익을 포함한다. 직무 관련성 판단은 ‘공직자가 이익을 수수하는 것으로 인해 사회일반으로부터 직무집행의 공정성을 의심받게 되는지 여부’가 기준이 된다”고 말했다.

부 대변인은 “문 예비후보가 받은 회원권 자체가 뇌물에 해당한다. 그린피가 면제되거나 할인된다는 점에서 당시 타미우스 골프장 회원권 거래가 1억1500만원~1억5000만원에 버금가는 가치를 가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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