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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가 제주시 화북동 사라캠퍼스를 사용하는 교육대학을 아라캠퍼스로 이전하려는 것과 관련해 제주교대 학생들이 직접 대책위원회를 결성, 여론 수렴에 나섰다.  

제주교대 학생회와 운영위원회 중심으로 구성된 캠퍼스대책위원회는 오는 6일 오후 7시20분부터 사라캠퍼스 미래창조관 강당에서 제주교대 이전 관련 임시총회를 연다고 밝혔다. 

제주교대는 지난 1946년 설립된 3개월 과정의 제주도 임시 초등교원 강습소가 모태다. 1953년에는 3년제 도립 사범학교로 승격한 뒤 1968년 2년제 제주교육대학으로 거듭났다.

1984년 교육법에 의해 2년제에서 4년제 대학으로 개편됐고, 이후 대학원을 개원(2000년 3월)해 초등교원을 양성하다 2008년 제주대학교와 통합됐다.

통합 이후에도 교육대학이 계속 사라캠퍼스를 쓰면서 교육대학이 옛 제주교대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제주대 학생들도 ‘별도’의 대학처럼 인식하는 분위기가 짙다.

제주대는 제주교대와의 실질적인 통합을 위해서는 캠퍼스 이전이 필요하다고 판단, 지난 2014년 교육대학 캠퍼스 이전 계획을 수립했다. 

이후 2015년 6월 교직원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대학(사라캠퍼스)의 아라캠퍼스 이전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지난해 3월부터 9월까지 사라캠퍼스 이전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연구용역진은 교육대학 학생들에게 사라캠퍼스에 준하는 교육 인프라를 아라캠퍼스에 마련해줘야 한다는 내용 등의 결과를 내놓았다. 

학생들로 구성된 대책위는 이날 임시총회를 바탕으로 찬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시총회에는 제주대 기획처 직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과 함께, 찬·반의 토론자가 교류 및 문화, 교육, 경제성 등 분야 토론이 예정됐다. 

대책위 측은 “나중에 투표를 통해 사라캠퍼스를 이용하는 제주교대 학생들의 찬반 입장을 분명히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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